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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중국사 열전37

문원영화文苑英華 발해서 전문번역 홀한주자사(忽汗州刺史)·발해군왕(渤海郡王) 대무예(大武藝)에게 칙서를 보낸다. 경이 형제지간에 서로 다툰 탓에 문예(門藝)가 곤궁하여 나에게 돌아왔으니 어찌 따르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를 서쪽 변경에 둔 것은 경을 위한 까닭이었으니, 또한 잘못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며 자못 제 자리를 얻은 것이 되었다. 왜냐하면 경은 바다 모퉁이에 있으면서 당의 문화를 항상 익혔으니, 형제간의 우애 같은 것을 어찌 익힐 필요가 있겠는가? 골육간의 정은 깊어 스스로 차마하지 못하는 바이다. 문예가 비록 과오가 있더라도 또한 그 뉘우침을 받아들어야 할 것이다. 경은 마침내 (문예를) 데리고 동쪽으로 돌아가고자 요청하지만 (그 의도는 그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 짐은 효성와 우애로써 천하에 가르쳐왔으니 어찌 이런 일을 차.. 2009. 11. 17.
문원영화文苑英華 신라서 전문번역 신라왕(新羅王),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 지절(持節), 대도독계림주제군사(大都督鷄林州諸軍事), 상주국(上柱國) 김흥광(金興光)에게 칙서를 보낸다. … 근래 발해말갈이 은혜와 신의를 잊고 멀리 떨어져 있음을 믿는데다 또 토벌에서 벗어났다. 경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항상 분려하기에 지난해 중사(中使) 하행성(何行成)과 김사란(金思蘭)을 보내 함께 도모하려고 하였다. 듣건대 이 도적이 곤궁하여 바닷가에서 구차하게 살며 노략질하면서 길을 막고 있다. 경은 가까운 곳에서 틈을 노려 엄습하여 기특한 공을 세우라. 만약 성공한다면 후한 상을 어찌 아끼겠는가? 다만 발해가 의지하고 따를 자를 많이 두려고 하니, 실로 이 도적이 노략질할까 염려스러우니 막지 않을 수 없다. 어찌 곤궁한 도적을 돕겠는가? 완전히 쓸어 .. 2009. 11. 17.
문원영화文苑英華 노포露布 전문번역 유주자사(幽州刺史) 설초옥(薛楚玉)이 거란(契丹)을 격파한 데 대한 노포(露布 ; 승전 보고) 영주(營州)를 회복한 지 20년만에 … 거란의 거친 성질은 동요하기 쉽고 탐욕스런 마음은 바꾸지 않아 배반의 마음을 지니고 우리 유성(柳城)을 침략하니 우리 당나라가 평로(平盧)에서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 저 변방에서 멋대로 날뛰면서 미혹하여 본 상태로 돌아오지 않으니 우리 군대가 멀리 공략하기로 하여 이에 흑산(黑山)을 토벌하였다. … 가돌우(可突于)가 말 타고 강 건너 도망가 겨우 패잔병을 수습하고는, 곤궁한 지경이 되어서야 잘못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두 손을 묶고 항복을 청하였다. 그리고 나서 서쪽으로 흉노(匈奴 ; 돌궐)와 연결하고 동쪽으로 발해(渤海)와 합하면서 나머지 무리를 수습하여 우리에게 항복한.. 2009. 11. 17.
후한서後漢書 읍루전挹婁傳 전문번역 푸른 돌로 화살촉을 만들고, 촉에는 모두 독약을 바르므로 사람이 맞으면 즉사한다. 배를 잘 타고 노략질을 좋아하므로 이웃 나라들이 꺼리고 걱정거리로 여겼으나, 끝내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동이(東夷)나 부여(夫餘)는 음식을 먹을 때 거의 모두 그릇(俎豆)를 사용하지만, 오직 읍루(挹婁)만은 법도가 없으니 (동이 중에서) 가장 기강이 없다. 읍루(挹婁)는 옛 숙신(肅愼)의 지역에 있는 나라이다. 부여(夫餘)에서 동북쪽으로 천 여리 밖에 있는데, 동쪽은 큰 바다에 닿고 남쪽은 북옥저(北沃沮)와 접하였으며, 북쪽은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지역은 산이 많고 험준하다. 사람들의 생김새는 부여 사람들과 흡사하지만 언어는 서로 다르다. 오곡(五穀)과 마포(麻布)가 있으며, 붉은 옥(赤玉)과 좋은 담비가 .. 200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