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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국내 천도의 시기와 배경 高句麗는 압록강 중상류의 산간지대에서 흥기하여 만주와 한반도 일대를 아우르는 대제국으로 발전하였다.《삼국사기》에 따르면, 고구려는 이러한 국가적 발전을 이룩하면서 卒本에서 國內(서기 3년), 國內城에서 平壤(427년 : 平壤城 -> 長安城, 586년) 등 크게 두 차례 遷都를 단행했고, 그밖에도 임시 遷都로 볼만한 사료가 다수 전한다(209년 丸都城 移都, 247년 平壤城 移都, 342년 丸都城 移居, 343년 平壤東黃城 移居 등). 이로 인해 고구려사 연구의 시작과 더불어 遷都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20세기 전반에는 각 都城의 위치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1960년대 이래 중국과 북한에서 고고학 발굴조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리하여 卒本은 渾江유역의 桓仁盆地, 國.. 2015. 4. 3.
(동물박사 칼럼) 느시를 기다리며 : 한반도의 느시 3 느시를 기다리며 : 한반도의 느시 (3) 느시 복원에 대한 단상 느시. 생소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느시는 크낙새, 원앙사촌 등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몇 종을 제외하고 남한에 도래하는 멸종위기 조류 중 가장 드물게 관찰되는 종이다. 느시는 아직 멸종상태에 이르지 않았지만 남한에서는 2005년 이후로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느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이 적었을 뿐더러 그들 대부분도 단편적인 지식만을 공유하고 있기에 이들에 대한 지식은 조금도 진보하지 못했다. 어쩌면 느시는 단순히 사라진 게 아니라 몇 십 년 전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제 강점 이후 이미 개체수가 격감한 것으로 알려진 느시는 해방 후에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한반도 생태계에서 조용히 ‘퇴장’했다... 2015. 4. 3.
(동물박사 칼럼) 느시를 기다리며 : 한반도의 느시 2 느시를 기다리며 : 한반도의 느시 (2) 한반도 느시의 과거와 기록 느시. 생소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느시는 크낙새, 원앙사촌 등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몇 종을 제외하고 남한에 도래하는 멸종위기 조류 중 가장 드물게 관찰되는 종이다. 느시는 아직 멸종상태에 이르지 않았지만 남한에서는 2005년 이후로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느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이 적었을 뿐더러 그들 대부분도 단편적인 지식만을 공유하고 있기에 이들에 대한 지식은 조금도 진보하지 못했다. 어쩌면 느시는 단순히 사라진 게 아니라 몇 십 년 전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제 강점 이후 이미 개체수가 격감한 것으로 알려진 느시는 해방 후에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한반도 생태계에서 조용히 ‘퇴장’했.. 2015. 4. 3.
배달의 어원 “배달”이란 용어가 근대에 만들어낸 용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배달이라는 말은 고대어가 오늘날에 전하여진 것이다. 따라서, 본 사론에서는 “배달”의 어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배달”은 근대에 만들어낸 용어가 아니라 고대로부터 써오던 光明神(광명신)이라는 말이 변하여 오늘에 이른 것임을 보이고자 한다. 1. “하늘”의 어원“배달”을 알아보기 전에 “하늘”의 어원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하늘의 어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견해가 있지만 필자는 “한+알” 즉 “큰 알「大丸」”이라는 말이다. 고대에는 “알” 자체가 하늘을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알”이 卵이라는 뜻이 더 강해짐에 따라서 그 앞에 “크다”는 뜻의 관형사를 붙여 “한알”이라 한 것이 오늘날 “하늘”로 변한 것이다. 우리민족은 고대로부터 하늘을 “커다랗고 .. 201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