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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수18

패수(浿水)의 흐름 방향에 대하여 패수(浿水)는 고대에 평양성 비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강이지만 그 흐르는 방향이 사서에 따라 동으로 흘렀다가 서쪽으로 흘렀다가 하여 아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분명 어느 한쪽은 위작이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패수는 고대 우리말로 냇가를 나타내는 "펴라"를 이두식으로 표현한 것임과 우리나라 주거습성을 고려하면 그 방향을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선 패수(浿水)의 말의 뜻을 알아봅시다. 옛 적부터 우리나라는 강을 중심으로 하여 도시를 건설하였고, 특히 강을 남쪽으로 두고 산을 북쪽으로 두고 마을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도시를 건설한 강의 이름을 "펴라"라 하였고 이를 한자를 사용하여 표현하여 패수(浿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가 발전하여 도성을 건설하게 되면 그 도시의 이름을 平壤이라.. 2009. 12. 18.
사서에 나타난 여러개의 패수(浿水) 1) 서한시대(西漢時代) 요동군(遼東郡) 번한현(番汗縣)한서지리지(漢書地理誌) 요동군(遼東郡) 번한현(番汗縣)에 대한 반고(班固)의 주석 - 패수가 국경의 요새 밖 서남쪽에서 출발하여 바다로 들어간다 - 沛水出塞外西南入海 2) 낙랑군에 있던 패수*한서지리지(漢書地理誌) 낙랑군(樂浪郡) 패수현(浿水縣에) 대한 班固의 주석 - 강이 서쪽으로 증지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 - 水西至增地入海 * 설문해자(說文解字) 권11상 - 패수는 낙랑군 루방현을 나와 동쪽으로 바다에 들어간다 - 浿水出樂浪鏤方東入海 * 수경주(水經注) 권14 - 패수는 낙랑군 루방현을 나와 동남으로 임패현을 통과하여 동쪽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 浿水出樂浪鏤方縣 東南過臨浿縣 東入于海 3) 고구려 도성 남쪽에 있던 패수* 수경주(水經注) 권1.. 2009. 12. 16.
패수(浿水)와 니하(泥河)의 의미 요사지리지에 보면 패수(浿水)는 일명 니하(泥河)라고 한다고 하였다. 패수(浿水)는 다 알듯이 평양(平壤)의 남쪽에 있던 강이다. 넓은 들판을 우리말로 '벌'이라 하였으니 平壤이란 '벌터'이고 浿水란 '벌내'임을 알 수 있다. 평양성과 패수는 넓은 들판에 흐르던 강변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왜 패수를 泥河(니하)라고 하였을까? 泥란 우리말로 진흙이다. 우리지명 중에 泥가 붙은 한자지명과 그 곳의 토박이들이 부르는 말을 비교하여보면 그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泥洞(니동)을 "진고개" 혹은 "진골"이라고 한다.[1] 泥를 뜻으로 읽어 "진"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면 泥河도 "진내"라고 읽어야 하지 않을까? "진"이란 긴(長)의 구개음이다. 따라서 泥河란 "긴 강"이란 의미가 될 것이다. 白山의 남쪽 너른.. 2009. 12. 14.
위만이 망명할때 건넌 강은 패수가 아니며 황하(黃河)의 지류인 추수(溴水)라는 곳이다 위만이 조선으로 망명할 때 건넜다고 말하는 패수(浿水)가 맞는가? 위만의 망명에 대한 기록 패수(浿水)란 고대에 평양(平壤)에 흐르던 강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곳에나 패수(浿水)가 존재할 수가 없죠 평양에 흐르던 강이 패수이고, 패수가에 건설된 도시가 바로 평양입니다. 참고로 신채호선생의 조선사연구초에 보인 평양 패수에 관한 글을 인용하시니 참고하세요. "사책에 보면 平壤, 平穰, 平那, 卞那, 百牙, 樂浪, 樂良, 浿水, 浿江, 浿河 등은 다만 “펴라”를 가종의 假音으로 쓴 자니, 平壤, 平穰, 平那, 卞那, 百牙는 다 그 음의 초성을 讀하여 “펴라”가 되고, 樂浪, 樂良은 樂의 뜻 “풍류 ”의 초성을 讀하며, 浪과 良은 그 음 “랑”의 초성 중성을 독하여 “펴라”가 되고, 浿水, 浿江, 浿河는 浿의.. 200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