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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환웅의 신시, 임검의 조선, 대조영의 진국 다 같은 의미입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2.
- 환웅이 세웠다는 神市
일반적으로 "신시"라고 읽죠.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신의 저잣거리"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과연 저 시대에도 저잣거리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아마도 없었을겁니다. 자급자족하던 시기였을거에요.
많은 분 주장하기를 市는 "시(부수巾 + 2획)"자가 아니라 "불(부수巾 + 1획)"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대에 "불"이란 단어는 도회(都會)와 야지(野地)의 뜻이기 때문에 "신불(神市)"의 뜻은 바로 "신의 나라" 정도가 되기때문입니다.  혹은 "신의 밝은 나라"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 임검이 세운 조선
임검의 조선이 그 뜻을 파악하는데 저를 매우 어렵게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임검의 나라는 조선이 아닙니다.
조 선은 많은 사람이 주장하는 바, 주신(珠申)의 전음(轉音)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숙신족(만주족)의 언어로 왜 백달민족이 숙신족의 언어로 나라이름을 지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죠. 글의 요지는 임검이 나라를 세운것은 바로 숙신족을 등에 엎고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임검의 나라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규원사화에보면, 건국후 10년즘 되는 해에 속말땅(숙신의 땅으로 생각됨)에서 남하하여 패수의 북쪽, 백산의 서남쪽으로 도읍을 세운 후 수도의 이름을 "평양"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무엇을 뜻하나면, 처음에는 숙신족만을 평정하여 나라를 세웠지만, 10년 후에는 전 "신불(神市)"국을 평정하고 도읍도 신불국의 수도로 옮긴 것이지요.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기록이 환단고기에 나옵니다.

年十四甲辰熊氏王聞其神聖擧爲裨王攝行大邑國事
14세 되던 갑진년에 웅씨의 왕...그를 비왕으로 삼아....
戊辰唐堯時來自檀國至阿斯達檀木之墟國人推爲天帝子混一九桓
무진년... 단국(檀國)으로부터 아사달의 단목의 터에 이르니....이에 구한(九桓)이 모두 뭉쳐서 하나로 되었고...
復神市舊規設
신불의 옛 규범을 회복했다.

위 한단고기 기사는 임검이 섭정할때에는 나라가 어지러웠고, 그가 나라를 세운 후에 구한이 뭉쳐서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로 미루어보건데, 처음 주신(웅심, 숙신)의 비왕에서 주신의 왕이 된 후 10년이 지나, 구한을 통일하고 비로소 신불의 옛 모든 땅과 제도를 회복하고 도읍을 새로 정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기록이 바로 규원사화에 나온것입니다.

居牛首河畔十年, 乃遷都於白山之南‧浿水之北, 曰平壤,
우수하에 거한지 10년만에 천도하여 백산남쪽 패수 북쪽에 도읍하고 평양이라 했다.

저는 이 시점 나라이름을 주신(숙신)에서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불 모든 나라를 통합했으므로 더이상 숙신의 언어인 주신이란 말을 써서는 안되기때문이죠.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새로 지은 이름은 震檀입니다. 설문해자에 震은 辰과 같은 글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辰은 "신"으로 발음할때 "일월성신"의 뜻이 됩니다.
그 리고 檀은 박달나무라는 뜻인데, 그 訓의 반절을 취하면 역시 "발"과 비슷하게 됩니다. 이를 "밝다"는 뜻으로 풀이해야할지, 영토의 개념인 "불"로 해석해야할지 난감하지만, 밝다는 뜻으로 해석하더라도 그 뜻이 환웅이 세운 神市과 비슷합니다.
즉, "일월성신(日月星辰)의 밝은 나라"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震檀으로 쓰기보다는 辰檀으로 쓰고 "신불" "신밝" 정도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대조영의 진국
신당서에는 震國, 구당서 振國으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渤海라고 하였다고 나옵니다.
무엇이 맞냐면, 전부다 맞으나 짱개들이 원래 구강구조상 어렵고 긴 발음은 지내들 맘대로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국유사를 보면 대조영이 건국한 나라는 진단(震旦)이라고 나옵니다. 어떤분은 진국震國을 잘못쓴거라고 하나 아닙니다.
풀이해보면, 震은 역시 辰과 같은 글자로 "일월성신(日月星辰)"의 뜻입니다. 단(旦)은 "아침" "날" "새벽" "밝다"라는 뜻입니다.
역시 첫글자는 음을 취하고 뒷글자는 뜻을 취하면 "신밝" "신불" 정도로 읽어야 되며, "일월성신의 밝은 나라"라는 뜻이 됩니다.
이를 짱깨들이 뜻도모르고 첫글자 취하여 震 혹은 振이라고 쓰거나, 혹은 두번째글자의 음 취한 후 영토란 지내들 글자인 "海"를 뒤에 붙여버려 발해(渤海)가 되버렸습니다.


결국 神市. 震檀(辰檀), 震旦은 "신불" 혹은 "신밝"으로 읽고, "일월성신의 밝은 나라"라고 해석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