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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조선은 동쪽의 오랑캐란 뜻으로 동이와 동의어이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6. 12.

보통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것은 조선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조선이라는 두 글자에는 중국의 옛 사가들의 얇팍한 속셈이 녹아있다.
우선 조선(朝鮮)이라는 뜻을 찾아보도록 하자.

朝라는 글자는 아침이라는 뜻이다. 예전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있었을때 "아아 모이자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라는 노래를 누가 부르며 올림픽을 한적이 있었다. 왜 우리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인가? 우리나라는 그렇게 조용한 나라가 아니며, 이는 식민사학의 잔재로 평화를 사랑하고 남의 나라를 침범한적없다는 이상한 식민사학의 논리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볼때 조선은 동쪽에 있던 나라였다. 즉, 우리나라를 일컬어 동쪽에 있는 나라라고 하는 것은 그 사관이 얼마나 중국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군의 조선이 과연 중국을 기준으로 모든것을 생각하고 판단했었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즉, 조선이란 이름은 절대 우리 선조들이 붙인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사가들이 동쪽에 있는 나라라는 의미를 朝자를 사용하였던 것이다.

鮮이라는 글자는 보통 "곱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설문해자를 보면, 鮮은 날고기가 신선하다는 뜻으로 생선을 뜻하는 어(魚)자와 육고기를 뜻하는 양(羊) 두 자가 합쳐진 글자로 야만족인 맥(貊)족에서 기인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맥족이 생선과 고기를 날로먹는 야만적인 습성을 말하여 鮮이라고 쓴것이다.

따라서 조선(朝鮮)이 무엇인가. 즉, 동쪽을 뜻하는 조(朝)와 야만족인 오랑캐를 뜻하는 선(鮮)자를 써서 바로 동이(東夷)와 같은 뜻의 글자를 만들어 버린것이다. 물론 단군에 의하여 다스려진 나라 이름의 음가가 "조선"과 비슷할 것이리라고는 짐작할 수 있으며, 중국의 사가들이 비슷한 음가를 참람하게 동쪽의 오랑캐란 뜻인 조선으로 바꾸어 부른것이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서는 주신(州愼, 珠申), 숙신(肅愼), 직신(稷愼), 식신(息愼 )은 모두 조선의 이름이라고 하였으며, 특히 신채호는 조선을 수두와 연관시켜 조소(朝蘇)라고 하였다. 따라서 앞으로는 조선(朝鮮)이라는 참람한 이름을 버리고 주신, 숙신, 직신, 식신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주체적인 민족사복원을 위한 바른 길이라 할 것이다. 필자는 주신(珠申)이라 부르기를 좋아하는데 신(申)은 몸이라는 의미이지만 원래는 하느님을 뜻하는 신(神), 그리고 일월성신을 뜻하는 신(辰)의 의미로 주신은 하늘의 하느님의 나라라는 우리민족 전통사상인 천손사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주신의 본래가 主神(주신)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마는, 한자를 훈독한 것이기에 상고에 백달민족이 한자를 훈역하여 나랏이름을 지었을리 만무하므로 그저 한글로 "주신"이라 하는 것이 가장 나을것이다.  

조선이 동쪽의 오랑캐를 뜻하므로 중국의 사서에서는 우리 상고의 나라를 말할때 "OO조선"이라 불러 두개의 나라를 말하는지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진번조선(眞番朝鮮)"이 과연 진번과 조선 두 나라를 말하는 것인지, 진번조선 한 나라를 말하는 것인지, 조선이라는 나라중에 진번의 작은 영역을 나타내는 것인이 아무도 말을 하지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번(眞番)이라는 나라며에 조선이라는 오랑캐를 붙여 진번조선이라 말한 것이고 진번오랑캐란 뜻이다. 이러한 이름은 예맥조선, 낙랑조선 등에서도 찾아 볼수있다. 모두 예맥국, 낙랑국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