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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발해(渤海)란 고조선 람국(藍國)이 끼고 있던 바다라는 뜻이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5.
고조선은 여러 개의 봉국을 가지고 있었던 거대한 나라였습니다.
그중 고조선의 서남쪽에 람국(藍國)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이 나라이름으로부터 현재의 발해(渤海)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 같군요.

람국의 위치
《규원사화》
蚩尤氏之後, 封于南西之地, 巨野浩豁, 海天靚碧, 曰藍國, 宅奄慮忽.
치우씨의 후손에게는 서남쪽의 땅에 봉하니, 거대한 들녘은 매우 광활하고 바다와 하늘은 밝고 푸르기에  람국(藍國)이라 이름하고 엄려홀(奄慮忽)에 자리잡아 다스리게 하였다.

고조선의 중심지를 대릉하와 서납목륜하 주변으로 본다면 그곳은 서남쪽은 북경과 천진 부근이고 이 부근에 람국(藍國)이 자리잡았다는 것이죠.

고대로부터 나라의 중심 도읍은 큰 강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람국(藍國)에도 강이 있었을텐데 나라 이름을 따서 람수(藍水)라 하였을 것입니다. 람수(藍水)를 찾아보면

《수경주》 권14
藍水注之, 水出北山, 東流屈而南逕無終縣故城東, 故城無終子國也. 春秋襄公四年無終子嘉父使孟樂如晉, 因魏絳納虎豹之皮. 請和諸戎是也故燕地矣. 秦始皇二十二年滅燕置右北平郡治此, 王莽之所謂北順也. 漢世李廣為郡出遇伏石謂虎也射之飲羽即此處矣
람 수(藍水)는 (어떤) 강으로 들어가는데, 람수는 북산(北山)에서 나와 동으로 흘러 돌다가 남으로 흘러 무종현 옛 성의 동으로 흐르는데 이는 옛 성으로 무종자국이다. 춘추 량공 4년 **無終子嘉父使孟樂如晉(해석못함)**, 위(魏) 나라에서는 호랑이와 표범의 가죽을 여기서 들여왔다. 청화(請和??)의 모든 융족(戎族)이 이곳인데 옛 연나라 땅이다. 진시황 22년 연나라를 멸하고 우북평군을 두어 다스렸고, 왕망의 북순이다. 한나라 때에 이광(李廣)이 군으로 하였고 우복석(遇伏石)이 나오는데 이르기를 호랑이라 하였다.

해석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

람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는데 람수는 무종국의 옛 성 동편으로 흐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곳은 우북평군으로 연나라 땅이고 융(戎)의 땅이라고 합니다. 옛적에 연나라가 고조선을 침범하여 2천리를 얻은 땅에 속하는 곳이죠.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융(戎)은 바로 고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고조선 봉국 중에 람국이죠.

람(藍)을 발(勃)로 읽을 단서
규원사화를 다시 인용하면요...
《규원사화》
蚩尤氏之後, 封于南西之地, 巨野浩豁, 海天靚碧, 曰藍國, 宅奄慮忽.
치우씨의 후손에게는 서남쪽의 땅에 봉하니, 거대한 들녘은 매우 광활하고 바다와 하늘은 밝고 푸르기에  람국(藍國)이라 이름하고 엄려홀(奄慮忽)에 자리잡아 다스리게 하였다.

여 기서 람국이란 푸른 뜻을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조선시대에 藍國을 "람국"이라 읽었을지 아니면 "밝고파란나라"라고 읽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밝고파란나라"로 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파란"도 "바란"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欽定重訂契丹國志》卷二十八
博囉蒙古語青色也原作勃律今改正
박라, 몽골말인데 파란색을 뜻한다. 원래는 勃律(발률)로 썼는데 여기에 고쳤다.

파 란색을 勃律로 썼다고 합니다. 우리말에 색깔을 뜻하는 말에 보통 "라"가 들어가죠. 파랑, 노랑, 빨강.. 이와 같이 몽골말도 "라"를 붙인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쓰인 勃은 발해의 渤과 비슷한데, 람국(藍國)을 훈독한 파란나라의 "파랗다"라는 뜻의 음차인 勃律의 勃자에다가 물을 뜻하는 水를 붙여 발해(渤)라 이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존한자사전을 찾아보면
渤【발】바다 이름; 안개가 자욱하다; 물 소리
인데 "바다이름 발"이죠.

이것이 뜻하는 바는 渤자는 원래 고유명사에서 출발한 글자라는 것입니다. 오직 람국(藍國)이 끼고 있는 바다에만 사용될수 있는 글자라는 뜻이죠.

또 한가지 더한다면 발조선(發朝鮮)은 지나에서 우리나라를 부르던 명칭입니다. 신채호선생님은 이것이 진번조선(眞番朝鮮)의 번조선(番朝鮮)이라 하셨지만, 이는 다 람조선(藍朝鮮), 즉 파란조선의 지나인의 발음입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發의 지나인 발음은 "fa"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