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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루트11

[펌: 코리안루트를 찾아서](7)빗살무늬 토기문화 “이건 빗살무늬 아닌가요? 아! 여기 덧띠무늬(토기)도 있네.” 차하이(사해·査海)와 싱룽와(흥륭와·興隆窪) 마을은 물론 신러(신락·新樂), 뉴허량(우하량·牛河梁) 유적을 둘러본 기자는 깜짝깜짝 놀랐다. 싼줘뎬(삼좌점·三座店)과 청쯔산(성자산·城子山) 유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발길에 부딪히는 토기편을 주우면 어김없이 관찰되는 빗살무늬와 덧띠무늬…. 츠펑대 유물관리실에 전시된 싱룽와 마을 출토 빗살무늬 토기들. 덧띠-현문-덧띠-현문-빗살문-사격문-편직문 등 다양한 문양을 차례로 새겨넣었다. 두 말 할 것도 없다. 기자가 금방 다녀온 차하이와 지금 서있는 이 싱룽와는 8000년 전 동이의 마을. 랴오둥(遼東) 선양시의 신러유적과 동이의 문화가 꽃피운 훙산문화의 본거지 뉴허량 유적도 마찬가지다. 이미 탐사단이.. 2011. 6. 12.
[펌: 코리안루트를 찾아서](6) 싱룽와 신석기 유적-동이의 발상 도시처럼 계획된 ‘8000년전 東夷마을’ 7월27일 오후 2시. 중화 제1촌, 아니 동이 제1촌인 차하이 마을을 탐사한 기자일행은 서둘러 행장을 꾸렸다. 차하이(사해·査海)에서 서쪽으로 200㎞ 떨어진 싱룽와(흥륭와·興隆窪)로 향하는 길이다. 싱룽와는 ‘중화시조취락(中華始祖聚落)’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기자가 물었다. “아니 ‘중화 제1촌(차하이)’은 뭐고, ‘중화 시조의 취락(싱룽와)’은 또 무슨 말인가요?” 이형구 교수가 웃으며 대답한다. “차하이는 랴오닝성(遼寧省) 후신에, 싱룽와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츠펑에 속해있어요. 서로 자기네 동네에서 나온 유적을 최고로 치는 것이죠.” 천신만고 끝에 찾은 8000년전 싱룽와 마을. 175가구의 집이 계획도시처럼 질서정연했다. 빗살무늬토기와 옥결이.. 2009. 11. 24.
[펌][코리안루트를 찾아서](5) 신러유물 권장(權仗)의 비밀 용과 새는 동이족 상징 아닐까 ‘사기 고조본기’에 한나라 창업주 고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전한다. “고조(유방)의 어머니 유오가 연못가에서 잠깐 잠든 사이… 번갯불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졌다. 이때 아버지 태공이 달려가보니 교룡(蛟龍·큰 물을 일으킨다는 용)이 부인의 몸에 올라가 있었다. 얼마 후 유오가 임신하여 고조를 출산했다.” 용과 새가 한꺼번에 표현된 유물(지팡이)가 출토된 선양 신러유적. 사진은 유적을 복원해놓은 모습이다. 새는 홍산문화의 옥에서도 잘 표현됐다. 신러/김문석기자 한마디로 한고조 유방은 용(교룡)의 자손인 셈이다. 고조본기는 한술 더 떠 “고조는 콧날이 높고 이마가 튀어나와 용을 닮았다(隆準而龍顔)”고 했다. 임금의 얼굴을 뜻하는 용안의 유래다. 젊었을 때 무뢰배였.. 2009. 11. 24.
[펌] 코리안루트를 찾아서 (4) - 동이의 본향, 차하이 -마을중심에 용 돌무더기 ‘그렇다면…’- 작 성 자: 이기환 / 작 성 일: 2007-11-16 ▲다링허 상류 낮은 구릉지대에 자리잡은 차하이 유적에서 확인된 돌무더기 용의 형상이다. 주거지와 주거지 사이에서 발견됐으며, 용 신앙의 시원으로 평가된다. 7월27일 오전 7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탐사단이었지만 이날은 야릇한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 30년간 발해문명권을 연구해온 이형구 선문대 교수도 똑같은 심정이었으리라. 선양을 출발하여 8000년 유적인 차하이(査海·사해)~싱룽와(興隆窪·흥륭와) 탐사에 나서는 길. 중국인들이 ‘중화 제1촌(차하이)’, ‘화하(華夏) 제1촌(싱룽와)’이라 하여 중국 시조의 마을로 떠받드는 곳이다. 하지만 이 두 곳은 발해문명. 즉 우리 민족뿐 아니라 중국·일본.. 2009.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