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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환단고기에 가짜 삼성기를 이유립이 창작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5.

환단고기에는 2편의 삼성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는 저자가 안함로(安含老)이고 또하나는 저자가 원동중(元董仲)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 세조 3년에 이런 기록이 있다.

안함노원동중 삼성기(安含老元董仲三聖記)...중략...등의 문서(文書)는 마땅히 사처(私處)에 간직해서는 안되니
安含老元董仲三聖記...중략...等文書不宜藏於私處


안함 노원 동중들이 3사람이라는 주장

어떤이는 安含老元董仲三聖記라고 되어 있으니 삼성기(三聖記)라는 책은 안함(安含)과 노원(老元)과 동중(董仲)이라는 3명의 성스런사람에 대한 책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해동고승전과 삼국유사에 안함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해동고승전에는

승려 안함(安含)은 속성이 김씨요, 시부이찬의 손자이다.
釋安含俗姓金詩賦伊飱之孫也

라고 하였고, 

삼국유사에는

동쪽 벽에 앉아 경방(庚方)을 향한 진흙상은 아도(我道), 염촉(厭髑), 혜숙(惠宿), 안함(安含), 의상(義湘)이고
東壁坐庚向泥塑我道猒髑惠宿安含義湘

라고 하였기때문이다.

안함로 원중동들이 2사람이라는 주장

이에 대하여 coo2에 가보니 이렇게 반박해 놓았다.

안함노의 일세가 납자필람(衲子必覽)에 보여 정리한다.
이 기록에 의하면, 안함(安含)은 법명이요, 노(老)는 존칭으로 붙여 졌음을 알 수 있다. 성(姓)은 안(安)씨이며, 이름은 함노(含老)라 불려 졌음은 잘못이다. ...중략... 저서로는 참서(讖書) 1권을 지어 견문한 바를 기록하였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나 조선조가 전조(前朝)와의 고리를 끊고, 참서(讖書)라 이름하여 상고(上古)를 참람하게 짖밟은 삼성기(三聖記)가 아니었던가.


과연 老가 존칭일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3사람이라고 적어놓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43권 황해도(黃海道) 해주목(海州牧)
수양산성(首陽山城) 돌로 쌓았는데 주위가 2만 8백 56척이요, 높이 18척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옛날에 안함(安咸)ㆍ원로(元老)ㆍ동중(童仲) 세 사람이 있어, 터를 보아 쌓았다.” 한다. 산중에는 또 고죽군(孤竹君)의 옛 터가 있다.
首陽山城. 石築. 周二萬八百五十六尺, 高十八尺. 世傳昔有安咸元老董仲三人卜地以築之山中. 又有孤竹郡遺基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
비록 한자가 含이 아니라 咸으로 되어 있어 安含을 安咸으로 적었고, 순서가 좀 달라서 老元이 元老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누가 보아도 베껴적은 이가 실수한 것이지 완전히 다른 사람은 아니다.
즉, 환단고기의 주장대로 安含老와 元童仲이 두 사람이 아니라
안함(安咸)과 원로(元老)와 동중(童仲)이라는 세 사람의 성스런사람에 대한 기록이 삼성기(三聖記)이며 이 중에 안함이라는 사람은 삼국유사와 해동고승전에 기록되어 있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
만약 아직도 환단고기가 맞다고 주장하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元童仲이라는 자의 기록을 찾아와야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