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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한사군을 식민지로 인식하면 식민사학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7.
한나라가 위만의 낙랑을 멸하고 세운 4군은 식민지 아닙니다...

식민지라는 것은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의 "중앙정부"를 점령하여 점령한 나라의 모든 땅을 자기네식으로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나라가 군현을 설치한 곳이 우리나라 중앙입니까 변두리입니까... 당연히 변두리입니다... 사기의 기록대로라면... 산동반도와 산서성 하북성 일부등으로 그 곳은 고조선의 중앙정부세력은 아니죠......

한나라가 4군을 설치한 지역이 어딘가 봅시다...
연나라와 진번이 전쟁을 하여 만번한을 경계로 삼습니다....
그 리고 연나라가 진나라에게 망하자... 연나라 영토는 진번조선과 진나라가 나누어 가지며 그 사이게는 공지를 만들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고진공지입니다(이 내용은 조선상고사에나옵니다)... 진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위만은 패수를 넘어 바로 이 고진공지에 살게되죠....  그러다가 진번국(한단고기에는 번조선으로 나옵니다)을 기준으로부터 찬탈하고 난 뒤, 진번국의 상국이었던 북부여와 계속 전쟁을 하게되고, BC114년에 옛날 예국의 남여성에 목책을 설치하므로 진번국의 대부분의 땅을 다시 위만으로 부터 차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때이미 위만은 남여성 서남쪽으로 밀려난 상황이죠...그러면 위만은 옛 고진공지에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옛 연나라의 땅이죠. 그 후 BC108년에 위만이 망하고 그 곳에 군현이 설치되는 것입니다....

즉, 한나라의 4군은 옛 연나라의 땅, 진나라와 고조선과의 空地에 설치되는 것입니다... 고진공지라고 불리던 곳에 한나라가 군현을 설치한 것으로 옛 연나라의 땅입니다.

이 게 왜 식민지입니까. 언제나 국경은 이렇게도 변하고 저렇게도 변합니다. 그리고 4군은 한나라가 위만에게 빼앗겼던 땅을 다시 찾은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걸 가지고 식민지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런 식민지라는 발상은 식민사학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옛날 식민사학자들은 단군-기자-위만 이렇게 정통으로 보고 위만이 망하자 그곳에 4군이 설치되었다고 보았으므로 저런 3단계 조선사관을 가진 자는 4군을 식민지라고 보게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미 설명했듯이 4군이 설치된 지역은 패수 근처로, 고조선과 한나라와 국경지대입니다.. 국경지대은 전쟁으로 인하여 언제든지 이쪽땅이 됐다가 저쪽땅이 됐다가 합니다. 그런데, 한나라가 잠시 땅을 뺏어 그곳에 군현을 설치한것을 가지고 식민지라는 표현을 쓰면 안됩니다. 한나라가 위만을 멸하고 설치한 군현이 식민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4군이 없었다고 하는 논리를 피는 경우도 있죠.

그 러나, 어디까지나 한나라가 위만을 멸하고 군현을 설치한 지역은 옛 연나라의 땅이며, 패수의 상류 근처이며, 진장성 동쪽 끝이며(현재 난하 하류 절대아님!!!), 옛날 진나라와 진번조선사이에 있었던 공지(空地)로 고조선과 한나라와의 국경입니다.... 따지고 보면, 위만의 낙랑조선과 한나라 4군은 조선역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외국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것을 우리나라 역사로 인식하여, 4군이존재하면 뛔놈들이 건설한 식민지가 되기 때문에 4군의 존재를 부정해버리면 안됩니다. 4군은 그저 (4군인지, 3군인지, 5군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고조선의 변두리에 있었다가 사라저버린 짱깨들의 군현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