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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비탈을 뜻하는 또다른 우리말 "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8.

陂峙(피치: 비탈 피, 산 우뚝할 치)를 "늡재"라고 한다.[1]

우뚝한 산을 일컬어 "재"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지만

"늡"은 무슨 말인가?

제주도의 오름 중에 "늡서리오름" 혹은 "놉새리오름"이라고 있단다.[2]
아마도 "늡"이란 비탈이 심한 것을 말하는 사라진 우리말이지 않을까한다.

晩霜峰(만상봉)을 또한 늡서리라고 하니
, 이는 분명 訓寫한 글자이리라.


각주 1

千爀, 조선말 地名. vol.5(6), 11 (1937).

각주 2

오창명, 『제주도 오름 이름의 종합적 연구』(제주대학교 출판부,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