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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낙랑군이 식민지라고 생각하면 일제식민사관에 영향을 받은 것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8.
漢이 위만조선을 멸하고 세운 4개의 군이 식민지인가?
아직도 이런 사관에 사로잡혀서 낙랑군 위치를 무조건 압록강 북쪽으로 위치시켜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진다거나 낙랑군이 존재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역사적 당위성을 가지고 우리민족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민족이 여전히 일본의 식민통치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식민지라는 것은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의 모든 땅을 점령하고 점령한 나라의 모든 땅을 자기네식으로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漢이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군현을 설치하였지만, 위만조선이 우리민족의 전부가 아닐찐대 어찌 그곳이 식민지가 될수 있겠는가? 낙랑군과 현도군은 길고긴 역사속에서 그저 잠시 중국이 차지했던 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식민사학의 영향을 받은 자들은 낙랑군과 현도군이 우리나라 북부지역을 식민통치하던 곳으로 아직도 인식하고 있으니 참으로 애석할따름이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식민역사교육을 시켰는데, "한반도의 북쪽땅을 낙랑군과 현도군 등을 이용하여 중국이 다스렸고 한반도의 남쪽땅은 임나일본부를 이용하여 일본이 다스렸다"고 가르쳤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일제시대때에 역사교육을 받고 자란 자들의 영향이 오늘에 미쳐 낙랑군을 식민지로 보는 자들이 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영토는 항상 변하는 법!
국경지대는 전쟁으로 인하여 언제든지 이쪽땅이 됐다가 저쪽땅이 됐다가 하기 마련이다. 
漢이 잠시 땅을 뺏어 그곳에 군현을 설치한것을 가지고 식민지라는 표현을 쓰면 안되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더욱더 아니될 일이다.

우리가 기원을 두고 있는 만주와 요녕성 따위의 영토는 지금은 잃어버린 옛땅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
중국이 지금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고 있으며 요녕성과 길림성이 우리나라를 통치하기 위한 식민통치기구인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낙랑군도 이와 같다.
우리나라 역사속에서 잠시 중국이 차지했던 땅에 지나지 않는다.
언제나 국경은 이렇게도 변하고 저렇게도 변한다.

한편, 위만조선이 우리민족의 정통이던가?
아니다.
옛날 사대주의자와 식민사학자들은 단군-기자-위만 이렇게 정통으로 보고
위만이 망하자 그곳에 4군이 설치되었다고 보았으므로
저런 3단계 조선사관을 가진 자는 낙랑군과 현도군을 식민지라고 보았다...왜냐하면 역사적 정통을 가진 위만조선이 망했다고 보았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북부여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우리의 역사는 단군에서 부여로 넘거갔지
단군에서 위만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정통도 아닌 나라가 잠시 멸망하여 중국땅으로 넘어간 것이 식민지라는 발상은 일제식민교육의 영향을 받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