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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코리안루트를 찾아서](35) 에필로그-발해문명이 던진 메시지 갇힌 역사를 넘어 동이족 8000년을 발굴하다 바로 이맘때였다. 기자는 지난해 비무장지대 일원, 즉 민통선 이북지역을 탐사중이었다. 한창 ‘민통선 문화유산 기행’이라는 기획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분단과 한국전쟁, 그리고 냉전의 와중에 방치되고 훼손되고 있는 비무장지대 일원 문화유산을 찾는 기획이었다. ■ 휴전선 너머로 떠난 역사기행 훙산문화의 중심 뉴허량(牛河梁) 유적 신전에서 출토된 여신상. 뉴허량에서는 곰형 옥기와 곰뼈, 곰형 소조상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웅녀(熊女)의 원형일 수도 있다. 기자가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찾아간 곳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육군박물관 등이 1991~2000년 사이 지뢰지대를 뚫고 조사했던 문화유적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아도 모골이 송연하다. 상당수 답사지.. 2018. 1. 3.
[펌: 코리안루트를 찾아서](34) 단군신화, 몽골비사의 숨은 뜻 동북아 신화의 계보, 맨 위에 단군이 있다 우리는 이미 BC 4500~BC 3000년 전 발해연안에서 꽃을 피운 홍산문화에서 단군신화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음을 논증해왔다. 제단과 여신묘과 적석총 등은 이른바 단·묘·총 3위일체 유적의 발견과 곰 이빨, 곰 소조상, 곰형 옥기 등의 출토가 이를 고고학적으로 입증시켜준다. 이미 훙산문화 시절에 제정일치 사회가 개막되었음도 보았다. 단군신화를 유심히 보면 이것은 단순한 신화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단군 왕검은~1500년간 나라를 다스리다가~주 무왕이 즉위한 해(BC 1046년 무렵) 기자(箕子)를 조선(朝鮮)에 봉하자,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겼다.”(삼국유사)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세르게 모습. 우리의 서낭당처럼 기도하는 곳이다. 주 무왕이 은(상)을 멸한.. 201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