늡재1 비탈을 뜻하는 또다른 우리말 "늡" 陂峙(피치: 비탈 피, 산 우뚝할 치)를 "늡재"라고 한다.[1] 우뚝한 산을 일컬어 "재"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많이 쓰이고 있지만 "늡"은 무슨 말인가? 제주도의 오름 중에 "늡서리오름" 혹은 "놉새리오름"이라고 있단다.[2] 아마도 "늡"이란 비탈이 심한 것을 말하는 사라진 우리말이지 않을까한다. 晩霜峰(만상봉)을 또한 늡서리라고 하니, 이는 분명 訓寫한 글자이리라. 각주 1千爀, 조선말 地名. vol.5(6), 11 (1937). 각주 2오창명, 『제주도 오름 이름의 종합적 연구』(제주대학교 출판부, 2007) 2009.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