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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서7

구당서 고구려 열전 번역문 고려는 본래 부여의 별종이다. 그 나라는 평양성(平壤城)에 도읍하고 있으니, 곧 한(漢) 낙랑군(樂浪郡)의 옛 땅으로서 장안(長安)의 동쪽 5천 1백 리에 있다. 동쪽으로 바다를 건너 신라에 이르고 서북쪽은 요수(遼水)를 건너 영주(營州)에 이르며, 남쪽은 바다를 건너 백제(百濟)에 이르고 북쪽은 말갈(靺鞨)에 이른다. 동서가 3천 1백 리요 남북이 2천리이다. 그 관직에서 가장 높은 것을 대대로(大對盧)라 부르고 1품에 비견된다. 나라의 일을 총괄하여 주재하는데 3년에 한 차례씩 교체하는데, 만약 그 직위에 적합한 자면 연한의 제한에 거리끼지 않는다. 교체하는 날에는 혹은 서로 공경하여 복종하지 않고, 모두 군대를 이끌고 서로를 공격하여 이기는 자가 대대로가 된다. 왕은 단지 궁문을 닫고 스스로 지킬 .. 2010. 1. 15.
구당서 거란(契丹) 열전 번역문 거란(契丹)은 황수(潢水)의 남쪽, 황룡(黃龍)의 북쪽 지역인 선비족(鮮卑族)의 옛 영토에 살고 있다. 당(唐)나라 수도 장안(長安)에서 동북쪽으로 5,300 리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고구려(高句麗)와 인접하며 서쪽으로는 해국(奚國), 남쪽으로는 영주(營州)와 북쪽으로는 실위(室韋)에 다다르고 있다. 이 나라의 남쪽에는 냉형산(冷陘山)이 위치하고 해국의 서산(西山)과 서로 맞대고 있으며 영역은 사방 2,000리이다. 사냥을 일삼아 왕래하므로 사는 곳이 일정한 거처가 없다. 군장(君長)의 성씨는 대하씨(大賀氏)이다. 정예병사 43,000명인데 8부족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만약 군사의 징발이 있으면 각각의 부족에서는 모두 반드시 합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거병을 할 수 없었다. 수렵은 각 부족별로.. 2010. 1. 1.
구당서 해(奚) 열전 번역문 해(奚)는 대체로 흉노(匈奴)의 별종이다. 거주지는 선비(鮮卑)의 옛 땅이니 바로 동호(東胡)의 경계로서 당나라 장안에서 동북쪽으로 4,000여리 떨어져 있다. 동쪽으로 거란(契丹)과 접하고 서쪽으로 돌궐(突厥)에 이르며 남쪽으로 백랑하(白狼河 ; 대릉하)까지 이르며, 북쪽으로 습(霫)에 이른다. 영주(營州)에서 서북쪽의 요락수(饒樂水)부터 그 나라에 이른다. 뛰어난 병사는 3만여명이며 다섯 부족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부족마다 사근(俟斤) 한 사람이 있다. 풍속은 돌궐과 비슷해서 항상 물과 풀을 쫓아다니며 목축을 생업으로 삼아 옮겨다니며 일정한 거처가 없다. 머무는 곳은 융단 장막이며 수레를 사용하여 군영을 만드는데 항상 500명을 두어 지키도록 한다. 이 밖의 부락은 모두 산간 계곡에 흩어져 있으므로 .. 2009. 12. 31.
구당서 말갈 열전 번역문 유주도독(幽州都督)을 추증하고 건릉(乾陵)에 배장하였다. 그 뒤로부터 때로는 추장이 직접 오고 때로는 사신을 보내와서 조공을 바쳤는데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백산부(白山部)는 본래 고구려에 부용(附庸)되었는데, 평양성이 함락된 뒤에 많은 무리들이 중국으로 들어 왔다. 골돌(汨咄), 안거골(安居骨), 호실(號室) 등의 부족도 고구려가 함락된 뒤로는 뿔뿔이 흩어지고 미약해져 그 후의 활동은 알 수 없으며 더러는 고구려의 유민과 함께 발해에 편입되었다. 오직 흑수부(黑水部)만이 강성하여 지역을 16부로 나누고, 또 남부와 북부로 구분하여 일컬었다. 개원(開元) 13년(A.D. 725 ;新羅 聖德王 24)에 안동도호(安東都護) 벽태(薜泰)가 흑수말갈안에 흑수군을 두자고 청하였다. 이를 변경하여 가장 .. 200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