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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어3

고대어에 존재하는 존칭접미사들 1현대 국어에서 활용하고 있는 존칭 접미사는 거의 '님'에 국한되는 듯하다. 물론 상감, 대감, 영감의 '감'이 있지만 이것들은 호칭 대상의 사회적 인식변화로 인하여 점점 사어화하여 가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쓰이고 있을 뿐이다. 다만 씨족, 성씨의 '씨'가 성이나 이름에 접미하여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는 오로지 남자의 성명에 접미하여 어른을 의미할 따름이다. 이 밖의 존칭 접미사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후기 중세국어의 시기에는 오늘날과는 달리 '놈'이 평칭 접미사이었고, 고대 국어 시기에는 여러 종류의 존칭 접미사가 활용되었다. 예를 들면 '한/간/감/금, 지>치, 바/보/부, 돌이, 쇠' 등이 보편적으로 쓰였다. 어원적으로 볼 때 위의 존칭 접미사들은 그 뿌리가 아주 깊숙한 역.. 2009. 12. 18.
역사에 나타난 고대어의 어원에 대하여 역사책에 쓰여 있는 한자(漢字)로 된 지명이나 인명들은 그대로 직역하면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어서, 한역(漢譯)을 하게 되면 역사의 본질을 그르치게 되므로 그 이름들을 바로잡고자 한다. 1. 인물* 桓因대부분 桓因(환인)을 "하느님"의 음사(音寫)이므로 "한님"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桓因(환인)은 불교가 유행하던 시절에 원래의 한자를 고쳐 바꿔 쓴 것인데 이제 그 한자를 바로잡으면 丸仁(환인) 혹은 丸仁(환인)으로 써야 할 것이다. "하늘"의 어원은 "한"+"알"이다.즉, 하늘을 아주 큰 동그란 것으로 보고 그것을 표현하기를 "한알"이라 하였는데 그것이 지금 변하여 "하늘"이 된 것이다. 따라서 桓因(환인)은 丸因(환인)으로 써야 맞는데 丸이란 "알"이란 말이고, 因은 "님"의 음사이다... 2009. 12. 12.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와 檀君王儉(단군왕검)과 於羅瑕(어라하)와 可毒夫(가독부) 우리말로 된 제왕의 호칭을 한자어가 많아진 요즘에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왕이니 황제니 하는 것은 지나의 호칭이고 임금이니 왐검이니 가독부니 하는 것들은 우리의 호칭이지만 사대주의에 눈멀은 조선의 사대부들이 모든 역사용어들을 지나의 것으로 바꾸어 놓았으므로 이제 고대사에 기록된 우리의 임금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자. 신채호선생님께서는 臣雲遣支(신운견지)는 틀렸고 臣雲新國(신운신국)이라는 나라이름으로 인하여 雲(운)자가 잘못 첨가된 말로서 臣遣支(신견지)가 제대로 된 이름이며 이는 “신크치”라는 의미라고 하셨지만 좀 틀린 것 같다. 어떤이들은 臣雲遣支報란 臣雲新國(신운신국)에서 신지를 칭할 때 遣支報(견지보)로 칭한다고 해석하고 있고, 본인도 이에 동의했었지만,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틀린.. 2009.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