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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지리지

수경주(水經注) 다시 읽기 여섯번째: 소요수(小遼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3.
[수경]
또한 현도군 고구려현요산이 있는데 소요수가 나오는 곳이다.[1]
又玄菟髙句麗縣有遼山小遼水所出
 
[주]
고구려현(縣)은 옛 고구려(髙句麗)[2] 호(胡)의 나라이다. 한(漢) 무제(武帝) 원봉(元封) 2년에 우거(右渠)를 평정하고 현도군(玄菟郡)을 이곳에 두었는데 왕망이 하구려라고 하였다. 소요수(水) 는 요산(遼山)에서 나와서 서남쪽으로 흘러 요양현(遼陽縣)을 지나며 대량수(大梁水)와 모인다. 대량수(水)는 북쪽 새(塞) 밖에서 출발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료양(遼陽)에 이르러 소료수(小遼水)로 들어가는데 옛 지리지에서 말하기를 대량수(大梁水)는 서남쪽으로 흘러 요양(遼陽)에 이르러 료수(遼水)로 들어간다고 하였으며, 군국지(郡國志)에서는 고구려현(縣)은 옛날에 요동(遼東)에 속했는데 후에 현도(玄菟)에 속했다고 하였다. 그 물(其水, 대량수 소요수?)는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옛날에는 량수(梁水)라 하였다. 소료수(小遼水)는 또한 서남쪽으로 흘러 양평현(襄平縣)을 지나고 담연(淡淵)이 된다. 진(晉) 영가(永嘉) 3년에 물이 말라버렸다. 소료수(小遼水)는 또한 료대현(遼隊縣)을 지나서 대료수(大遼水)로 들어간다. 사마선왕(司馬宣王)이 요동을 평정하였는데 공손연(公孫淵)을 이 물 위에서 목을 베었다. 
縣故髙句麗胡之國也. 漢武帝元封二年平右渠, 置玄菟郡于此. 王莽之下句麗. 水出遼山, 西南流逕遼陽縣, 與大梁水㑹. 水出北塞外, 西南流至遼陽, 入小遼水, 故地理志曰..大梁水西南至遼陽入遼, 郡國志曰..縣故屬遼東後, 入玄菟. 其水西南流, 故謂之為梁水也. 小遼水又西南, 逕襄平縣, 為淡淵. 晉永嘉三年, 涸. 小遼水又逕遼隊縣, 入大遼水. 司馬宣王之平遼東也, 斬公孫淵于斯水之上者也.

[수경]
(소요수는) 서남쪽으로 흘러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러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西南至遼隊縣入于大遼水也

 
[1] 어떤이는 현도군 고구려현이 있으므로 이 곳이 고구려의 발상지라고 하는데 역사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이다. 고구려라는 나라는 추모왕이 고구려를 건국하기 이전에부터 있었다.

逸周書卷七
北方臺正東髙夷嗛羊嗛羊者羊而四角(高夷東北夷髙麗句)

주석에 보면 高夷는 곧 대해서 주석하기를 “고이는 동북의 이로서 고구려(髙麗句는 高句麗의 오기로 봄)이다” 라고 하였다. 즉 고구려는 서주(西周) 초기 BC12세기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현도군 고구려현은 이 고구려를 말하는 것이다.
삼국유사에서는 고구려는 졸본부여에서 시작된 나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2] 고리국(藁離國)으로 의심된다. 즉 삼국유사의 품리국(稟離國)이다. 글자가 비슷하여 잘못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