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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독사신론 (讀史新論)에 나타난 참다운 통일에 대한 신채호 선생의 생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8.

『또 우리나라가 단군 이후에는 한 사람도 통일한 사람이 없다고 함이 옳으니 무슨 까닭인가? 부여 중엽에 나라의 기강이 점차 쇠한 후로 북한 일대에는 기씨 위씨 및 말갈 예맥 등이 세력을 떨쳤으며 남한 일대에는 허다한 토착 추장들이 자립해 있었으니 이것은 단군의 옛 영토가 분열되어 수십 나라가 패권을 다투었던 시대이다. 그 다음에 고구려가 한강 이북에 나라를 세우며 신라 백제는 한강 이남에 나란히 서 있었으니 이것은 수십 나라가 합하여 세 나라로 된 시대이다. 또 그 다음에는 고구려가 멸망하여 발해가 되고 백제가 멸망하여 신라에 병합되었으니 이것은 세 나라가 합하여 두 나라로 된 시대이다. 그 다음에 발해가 이미 멸망하매 압록강 서쪽의 토지는 드디어 거란 몽고 등의 다른 민족에게 넘겨주어 우리 단군 조선의 옛 영토의 반은 지금까지 9백여 년 동안 잃어버렸으니, 아 고려 태조가 우리나라를 통일하였다 하며, 조선의 개국도 또한 우리나라를 통일하였다고 하나 이것은 반쪼가리 통일이요 전체적인 통일은 아니다. 만일 이와 같은 반쪼가리 통일을 통일이라 한다면 동명성왕 역시 통일하였으며 온조와 혁거세도 또한 통일하였으니 하필 김춘추 이후에야 비로소 통일이 되었다 하겠으며 만일 전체적 통일을 찾는다면 단군 이후에 다시 보이지 아니한 것이니 어찌 김춘추를 통일한 자라 하겠는가?』

통일이란 단군조선의 모든 강역을 우리나라 지배하에 넣는 것이다.

즉, 통일해야할 강역과 족속들을 보면...

 

북조선의 동포들

만주의 조선족(朝鮮族)과 만주족(滿洲族)

하북성과 산동성의 지나족(支那族)과 기자족(箕子族)

내몽골 동부의 몽골족 혹은 맥족(貊族)

일본 규슈(九州)의 왜족(倭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