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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白民과 朝鮮에 대한 가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7.
"아사달"의 "아사"를 朝로 번역하여 나랏이름을 지었다는 말은 틀린것 같다.[1]
까마득한 옛날에 한자를 번역하여 사용하였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삼국사기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의 지명만 보더라도 거의다 음차하였기때문이다. 한자로 번역하여 그 뜻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는 신라 경덕왕부터인것 같다.

오히려 국가명은 朝가 아니라 鮮에 촛점을 맞춰야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白民國의 白도 "흰"이 아니라 사투리 "센"이고...
鮮은 "센"으로 읽어야 한다.
濊도 "예"가 아니라 "쇠"라고 읽어야 한다. 설문해자에 呼會切라고 했는데 이는 "회"로 읽히나 우리말에 ㅎ이 구개음화되어 ㅅ로 곧잘 발음되기때문이다.
濊가 옮겨와 살았다던 東濊로 비정될 수 있는 강릉은 동국여지승람에 鐵國이라 하였으니 鐵은 곧 "쇠"이다.
濊와 변종으로 보이는 貊이 옮겨와 살았다던 춘천은 원래 走壤이며 땅을 뜻하는 壤을 빼면 "주"이다. 또다른 말로는 壽春州이라 했으니 州를 빼고 읽으면 "수춘"이지만 이는 결국 濊사람이 "센"라 했던것을 貊사람들의 사투리로 "순"이라 하지 않았을까 한다. 또다른 말로는 首若이니 若은 초성이 ㅇ이지만 대개 받침으로 쓰이는 ㄴ을 많이 나타내므로[2] 이 역시 "순"을 음차한 것이며 "센"의 貊語어당한다.
고조선 유민이라는 辰韓의 辰도 "진"으로 발음이 비슷하고..중국발음은 chen이며
大東韻海(대동운해)에 震壇九變圖(진단구변도)란 것이 보임은 震(진, chen)이 나랏이름으로 사용된적이 있었다는 말이니 이는 東方이라서 震을 쓴 것이 아니라 白이라는 뜻을 갖는 우리말 "센"을 음차한 글자이다. 

그렇다면 朝鮮은 무엇인가?
글쎄...
고대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동쪽에 있던 까닭에 "센"을 鮮으로 음차하고 여기다 동쪽을 뜻하던 朝를 자기네 맘대로 붙이지 않았을까?
즉, 朝鮮이란 "동쪽에 있는 센나라"라는 말이니 요즘에 쓰이는 한자어로 사용한다면 東白國의 뜻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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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병도는 "아사"를 아침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양주동은 "아사"를 弟의 뜻이라고 하였다. 중세국어에서 아우를 "앗(ㅅ은 반치음)" 또는 "아사(ㅅ는 반치음 ㅏ는 아래아)"이라고 하였기때문이다. 대개 도읍을 세울때에 大山을 근본으로 삼아 大山의 딸린곳 小山에 도읍을 하였기에 "아사달"이라고 이름한 것이며 大山은 白岳이요 小山은 "아사달"이다. 고려사에 "부소산의 좌소를 따라 아사달이 있다"고 기록한 것은 곧 이를 말함이다. 따라서 아사달과 朝鮮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말이다. 
[2] 자세한 증명은 기억나지 않음. 최남희 교수의 논문에서 읽은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