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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428

관구검기공비와 숙신의 위치... 통설에.... 고구려 동북쪽 혹은 북쪽을 숙신이라고 하고, 그들의 후예가 읍루 말갈 여진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숙신은 아무리 봐도 고구려 서쪽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 기록에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 무왕이 商을 쳐부수니 숙신이 와서 호시楛矢를 바쳤다. * 성왕이 동이를 정벌하니 식신이 와서 하례하였다. * 성왕이 榮이란 재상을 시켜 賄肅愼之命을 짓게 하였다 숙신이 만약 읍루와 같은 위치인 만주 북부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죠. 단군조선이 가운데에 있는데, 단군조선을 너머 지나국에 하례를 하러 갈 수 없기 때문이죠. 이는 숙신이 만주땅이 아니라, 지나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기 司馬相如傳에 보면 烏有先生曰……且齊東有巨海, 南有琅邪, 觀乎成山, 射乎.. 2009. 11. 20.
답씨현이란 무엇인가? 하두 우김질을 하여 글을 다시 올립니다. 氏水也가 오기라고 우김질을 하는 이유는 문장 전체를 이해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아래구절이죠. 凡言氏者皆謂因之而立名 이것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좀 이해하기 어렵죠. 우선 번역부터 해보면... "무릇 氏라는 것은 모두 그것을 인하여 이름이 만들어질때 붙여지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약간 의역했습니다) 즉, 이게 뭔소리냐....예를 들어.... 어떤 縣에 강이 있는데 그 강 이름이 甲水라고 합시다... 그리고는 그 縣의 이름은 이 甲水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칩시다... 이럴때 縣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그냥 甲縣일까요? 우리야 그렇게 생각하지만, 漢에서 현이름을 지을때는 氏를 붙였습니다. 따라서, 甲水가 있는 마을의 이름을 지을때 이 강이름을 따서 지었다면 甲縣.. 2009. 11. 20.
옛 마을과 그 이름 찾아 나서기 -흔한 마을 이름들과 그 이름의 참뜻 캐어 들어가기- · 배우리 한국땅이름학회 회장 서울시 교통연수원 한 자로 표기된 땅이름 중에는 소리빌기(音譯)에 의해 된 것도 있고, 뜻빌기(意譯)로 된 것도 있다. 지금의 한자나 한글로 나타난 땅이름을 보고 그것을 무조건 글자 그대로 그 뜻을 풀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땅이름은 그 생긴 지역의 언어 특성이나 시대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데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그 원형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표기하는 사람들의 표기 방법에 따라 똑같은 땅이름도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땅이름의 연구에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옛말, 방언, 음운 현상 등 언어 지식을 필요로 한다. 많은 땅이름을 접하면서 우리말과의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전.. 2009. 11. 20.
고대 압록강이 현재의 요하라는 결정적 기록....요사 고려전... 요사 고려전에 보면 압록강을 건너 동주(銅州)에서 요국(遼國)과 고려와 싸웠다는 기록이 있죠. 요사 고려전 11월에 대군大軍이 압록강鴨淥江을 건너니 강조康肇가 동주銅州에서 항거하였으나 패퇴하였다... 동주銅州ㆍ곽주霍州ㆍ귀주貴州ㆍ녕주寧州 등이 모두 항복하였다. 위 요사에 기록된 압록강이 지금의 압록강이라면 동주銅州는 분명 압록강 남쪽에 있어야 합니다. 동주銅州가 어딜까요? 요사 지리지 銅州廣利軍刺史渤海置兵事隸北兵馬司統縣一 析木縣本漢望平縣地渤海為花山縣初隸東京後來屬 동주銅州는 광리군廣利軍이고 자사주刺史州이다. 발해渤海가 설치하였고 병사兵事은 북병마사北兵馬司소속이다. 관할 현은 1개이다. 석목현析木縣은 본래 한漢의 망평현望平縣의 땅으로 발해渤海에서는 화산현(花山縣, 곶뫼현?)이었고 요나라 초기에는 동경(東京) ..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