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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428

삼신(三神)과 화백(和白)의 관계 삼신우리가 보통 뱃속에 애가 들어선 것을 일컬어 "삼신할미가 점지해 주셨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삼신을 三神으로 씁니다. 제가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신(神)을 할머니로 표현한 것과 3명의 신(神)이 한 명의 할머니로 표현된 것입니다. 즉, 삼신은 三神이 아니라 그 다른 뜻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神이 고대에 우리말로 "심"과 통했을 것이라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삼신할미는 三神할미가 아니라 "삼심할미"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삼우리말에 "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을 ~으로 만든다" 혹은 "~을 ~의 것으로 되게하다" 혹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을 ~으로 생각하다" 정도의 뜻을 갖는 아주 미묘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우리의 처지를 .. 2009. 12. 16.
독사신론 (讀史新論)에서 신채호가 말하는 참다운 통일 아래 독사신론을 인용해보면... 『또 우리나라가 단군 이후에는 한 사람도 통일한 사람이 없다고 함이 옳으니 무슨 까닭인가? 부여 중엽에 나라의 기강이 점차 쇠한 후로 북한 일대에는 기씨 위씨 및 말갈 예맥 등이 세력을 떨쳤으며 남한 일대에는 허다한 토착 추장들이 자립해 있었으니 이것은 단군의 옛 영토가 분열되어 수십 나라가 패권을 다투었던 시대이다. 그 다음에 고구려가 한강 이북에 나라를 세우며 신라 백제는 한강 이남에 나란히 서 있었으니 이것은 수십 나라가 합하여 세 나라로 된 시대이다. 또 그 다음에는 고구려가 멸망하여 발해가 되고 백제가 멸망하여 신라에 병합되었으니 이것은 세 나라가 합하여 두 나라로 된 시대이다. 그 다음에 발해가 이미 멸망하매 압록강 서쪽의 토지는 드디어 거란 몽고 등의 다른 민.. 2009. 12. 16.
남당 박창화...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베끼다 남당의 고구려사초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稱摩帝以酒多干[舒弗邯牛角干]마제를 酒多干(주다간)이라 칭하였다. [酒多干(주다간)이란 舒弗邯(서불한) 혹은 牛角干(우각간)이라 한다.] * 角干이것은 "각간"이라 읽은 것이 아니라 "뿔간"이라 읽는 것이죠. 중세국어를 따르자면 "ㅃ"이 아니라 "ㅅㅂ"입니다.즉, "간"으로 읽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채호선생께서는 角干(각간)의 다른 명칭이 舒弗邯(서불한)이므로 舒를 "소" 혹은 "쇠"의 음사로 보고 角을 현대 글자인 "뿔"로 해석하여 角干의 角은 꼭 "쇠뿔"로 읽어야 한다고 하셨죠. 그래서 角干의 뿔은 오직 소牛의 뿔에 해당된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신채호선생의 설명을 틀렸는데 왜냐하면 角은 "뿔"로 읽는 것이 아니라 중세국어의 ㅽ을 이용하여 ""로 읽.. 2009. 12. 16.
아사달의 위치는 요(遼)의 상경이다 우리는 보통 고조선 첫 도읍인 "아사달"을 "아침의땅" 혹은 "첫 도읍"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아사달이 아침땅이라는 해석은 朝에 해당하는 일본말 "아사"를 본뜬 것이고... 아사달이 첫도읍이라는 해석은 우리말 "아시"를 해석한 것입니다. 그런데아사달을 아침땅으로 보는 것은 그 어원이 일본말일뿐만 아니라 소중화주의냄새가 깊게 베어 있죠. 중국에서 볼때 우리나라땅이 동쪽에 있으므로 해가 떠 오는 쪽이라는 뜻의 아침땅이라는 해석은 불가합니다. 중세조선때에 우리나라를 東國 혹은 海東으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적절한 해석이라 볼 수 없죠. 또한 아사달을 "첫땅"이라고 보는 것은 더욱 이상한데..."아사"의 '사'를 '시'로 바꿔 "아시"가 처음이라는 말이므로 첫도읍이란 뜻으로 아사달이라 하였다고 하지만 .. 2009.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