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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428

'심'과 '神'은 같은 뜻이었다?? 壬儉은 "심검" 고조선 최고통치자를 壬儉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것을 "임검"이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혹 이는 王의 번역인 "임금"을 가차한 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세국어에도 임금이라 하지 않고 "님금"이라고 하였으므로 壬儉을 "님금"의 가차자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 세국어를 보면 壬의 발음은 "ᅀ+ㅣ+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치음은 현대어로 오면서 "ㅇ"으로 변하거나 "ㅅ"으로 변하였습니다. 즉, 이는 壬儉을 "임검"으로 오늘날 발음대로 읽어서는 안되고 "심검"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검(儉)은 "고마"의 전음으로 단군사화에는 고마熊로 표현되어 있고 이는 검(儉) 자체만으로도 임금 혹은 통치자라는 뜻을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壬(.. 2009. 12. 26.
서우여(徐于餘)와 서여(西余)는 같은 인물인가? 한단고기를 읽다 보면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3명 나옵니다.서우여 徐于餘: 색불루에 의해 번조선의 임금에 임명된 사람입니다.서여 西余: 번조선의 상장(上將)으로 서우여 임금 바로 전 임금인 소정(小丁)을 죽인 자입니다. 그런데 소정이란 자는 색불루의 아버지 고등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번조선 임금에 임명하였습니다. 서여 胥餘: 일명 기자(箕子)라고 하는 자입니다. 서여(胥餘)라는 기자(箕子)는 분명 1)과 2)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기고사 기자조선기에 나오는 임금과 한단고기 번한세가의 임금들이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같다는 것입니다. 즉, 단기고사에 나오는 기자조선이라 이름한 나라가 곧 한단고기에 나오는 번조선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단기고사 기자조선 .. 2009. 12. 26.
고구려의 책력인 구집력에 대하여 고구려는 어떤 책력을 사용하였을까요? 식민사학자들은 중국 것을 사용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쯧쯧해동역사에서 유환기문(游宦記聞)의 기록을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해동역사 권17 성력지『고려국에는 구집력(九執曆)이 있다. 그 법은 하늘은 왼쪽으로 돌고, 해와 달 역시 왼쪽으로 돈다. 하루의 밤과 낮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해가 3백 65도 4분의 1을 운행하면 하늘이 도는 것에 비해 한 바퀴가 적은데, 날마다 하늘의 운행에 미치지 못하는 바를 28수(宿)로써 계산하여 도수를 잰다. 대개 28수는 바로 경성(經星)으로 하늘에 붙어서 운행해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하여 도수(度數)를 잴 수가 있다. 그리고 땅의 거리를 잴 수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에 천리의 주군(州郡)에 정.. 2009. 12. 26.
요국(遼國) 태조가 낚시한 압록강의 위치 요 태조가 901년 본부의 이리근이 된 이후 사방을 정벌하기 시작하여 907년 칭제를 하였는데, 요사를 보면, 칭제한지 9년(915년)되는 겨울 압록강에서 낚시를 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압록강이 현재의 한중 경계의 것이라면, 발해의 최고 동쪽에 있게 됩니다. 태조가 발해를 공격기 위해 거병한 것은 925년(천찬 4년 겨울 12월 을해일)이며, 926년(천현 원년) 봄 정월에 부여성과 홀한성을 깨뜨리고 발해를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 7월에 다시 부여부로 갔다가 그 곳 행궁에서 55세를 일기로 죽었습니다. 915년에는 주위 제부를 정복하기에 바쁜 때 입니다. 다음은 요사 본기 태조 상의 기록입니다. 冬十月戊申,鉤魚於鴨淥江。新羅遣使貢方物,高麗遣使進寶劍,吳越王錢鏐遣滕彥休來貢。是歲,君基太一神數見,詔圖其.. 200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