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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연구

오야 옹아 고야 에애추

by 부르칸 2013. 8. 27.

어릴적 자두(紫桃)는 생소한 말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많이 쓰이고 있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자두를 "옹아"라 했다.

李는 한자사전에 "오얏 리"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두의 옛이름이 "오얏"이라고 한다.


하지만 李는 오얏이 아니라 "오야"라고 해야 옳다.

옥편에 나온 "오얏 리"의 'ㅅ'은 사이시옷으로 봐야 옳다.


토종자두라고 하면서 가끔 보이는 "고야"도 결국 "오야"의 첫소리 "오"가 같은 목구멍소리 "고"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야"를 내가 살던 지방에선 더 재밌게 "옹아"라고 불렀던 것 같다.


결국 자두의 옛이름은...오얏이 아니라...

"오야 = 고야 = 옹아"라고  봐야 옳다.


옛과객 (2011-08-09 14:35:19)    

경상도 우리 고향에서는 자두를 '에애추'라고 했습니다.

커고 나서는 '에애추'라고 하는 사람을 아직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에애추'와 '자두'가 같다고 생각을 못했었죠.


사전을 찾아보니

'애추' - 자두의 경북 방언 이라고 되어 있군요.


그런데 '애추'라고 하면 자두가 되지 않고요..

'에애(중국어 4성)추'라고 말했어야 했습니다.

'에'에 힘을 잔뜩 주고 높은 소리로 말하고 곧이어 '애'를 힘풀고 발음하는 거죠. 우리는 모두 그렇게 말했죠.


박구위瓠公 (2011-08-09 15:03:20)    

오야 옹아 고야 에애...

다 발음도 비슷하고 어원이 같은것 같아요...


근데 '추'는 뒤에 왜 붙었을까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