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삼위(三危)와 태백(太白)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30.

太는 大와 뜻이 조금 다르니, 最와 極의 뜻이 더 많다.


太大兄을 달리 莫何何羅支라고 한다고 하였으니,

太는 막ㅎ(莫何)와 비슷하게 읽어야하며

大는 가ㄹ(何羅)와 비슷하게 읽어야하며

兄은 곧 "지"로 읽힐 것이다.


이제 "막하(莫何)"와 발음이 비슷하고 뜻이 太와 비슷한 현대어를 찾아보자. 

  • 마: 맨 위            (極上)
  • 막 (막내, 막달 등): 일의 마지막을 뜻하는 접두어  (最後)
  • 맏: (맏이, 맏아들 등): 그 해의 처음     (太初)
  • 最下는 안좋은 의미로 太의 뜻과 통하지 않아서 해당되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태를 말하는 마 등은 모두 太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이제 숫자를 말하는 太의 뜻을 살펴보자.

태고적 원시시대에 하나 둘 셋보다 큰 것은 그냥 많다고 했을 것이다.

동아리를 일컬어 "무리"라고 하는 말은 중세국어에서 "물" 혹은 "므리"라고도 하였는데, 이 말은 모두 상태를 말하던 太, 즉 마, 맏, 막 등을 숫자의 의미를 더한 변형임이 틀림 없다. 


오늘날말에서 "뭇"이란 "여럿-"을 의미하는 접두어이다.

중세국어에서는 "뭀(물ㅅ)"으로 썼는데

이 역시나 상태를 말하는 太를 숫자를 말하는 太로 변형한 말인 "무리" 즉 "물"에 사이시옷을 첨가한 형태이다.

뭇떡잎식물은 떡잎이 세 개 이상 있는 식물을 말하며

뭇별이란 여러개의 별을 말하고

뭇뜻은 同音異義를 말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三危太白이라는 역사적 지명은 2 군데가 아니라 하나의 지명을 달리 일컬었던 말임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바와 같이 三과 太는 그 뜻이 서로 통하며

危의 뜻은 "바다랍다"이니 바다랍다라는 음은 白의 뜻인 "밝다"와 비슷하다.

따라서 三危는 "뭇바다랍"이고 太白은 "맏밝"이니 三危와 太白은 모두 같은 곳이 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