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 우리나라 말 중에 “까분다”,“까불고 있다” 등의 단어가 있는데 그 뜻을 알고 싶어요?
父 : 까분다는 말은 가을에 곡식을 거두어 티끌과 곡식을 분별하는 농사일이다. “바슴”한다는 말이 있는데 열매와 줄기를 분리시키는 “타작”이라는 말로써 도리깨나 절구통 등에 부수어 열매를 줄기, 가지에서 분리시키는 일인 고로 그때 생겨난 티끌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까분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의 참뜻은인간의 판단으로는 알 수 없는 神의 審判(심판)때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는 天道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으니 간방의 箕星(기성)이다. 농사 수확 철에 바수는 티끌 섞인 곡식을 까불어 분리하는 농기구가 키이고 그 키라는 뜻의 별이 箕星(기성)이다.
女 : 28수의 하나이고 사방 중에 동방별 일곱 중에 가장 끝자리별이라고 가르치셨잖아요?
父 : 그래. 북두칠성기운을 사방에 나누어 분담케 하는 7성이 四方에 자리하니 4방의 7수가 28수이다. 그 28수를 십이방으로 분리할 수 있는데 十二地支에 분할한다. 이때 각 지지에 28수를 2개 또는 3개 별로 배분하게 되었는데 오직 箕星(기성)만 하나로 분할하였다.
女 : 그 의미가 까분다는 의미가 큰 연관이 있나요?
父 : 그래. 가장 큰 의미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주역에서 艮은 止也라 하였듯이 기성은 곧 간방의 별인 까닭이다. 동방에서 해가 떠 지구를 다 돌아 비추고 마치는 곳이 간방이라는 뜻이요, 따라서 終止符(종지부)점이 艮이라 천문의 箕星位인 것이다. 즉 곡식을 거두어 최종적으로 갈무리하는 자리가 되므로 신의 심판의 뜻이고 선후천을 교차하는 의미이며 신구의 교차점인 것이다. 그 기성의 자리가 십이지지로 보면 寅인즉 금년이 庚寅年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庚은 고친다, 개혁한다, 바꾼다 등의 혁명을 상징하는 천간이며 가을 숙살지기이고 불가의 “금강”이라는 내면의 정신을 상징한다.
女 : 庚의 庚申이 비결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四庚申의 강태공도수와 일 년 수행일 六庚申 등의 천간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 庚申의 正冲(정충)이 되는 해가 금년 庚寅年이라고도 하셨고요?
父 : 그렇다. 그래서 금년이 다른 寅年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寅은 正月이다. 혁명적 한해의 첫 달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人起於寅(인기어인)이라 하였다. 우리나라는 寅이(열두마리 方獸(방수)중) 방위적으로나 12지지로나 국토지형 형국으로나 人性(인성)적으로 그리고 역사적민족의 호족으로써 호랑이를 상징하고 있다. 따라서 언어적으로까지 까불지 말라는 삼가 언으로 기성의 寅性(인성)을 몸에 담고 있고 마음에 실려 있다. 또한 箕星의 寅방 별이름을 “析木”(석목)이라고 한다. 곧 나무가 생성하는 三分의 글자가 “析”자이다. 천부경에 无始(무시)가 一析三極(일석삼극)이라 하였다. 씨앗이 땅속에서 나올 때 두 떡잎이 나오고 그 사이 중심에서 하나의 줄기가 나와 나무(木)가 되니 析(석)의 뜻이다. 즉 三神의 뜻인 것이다.
女 : 기성과 12지지와 12방위 그리고 12방의 별이름 등으로 말씀하셨는데 쉽게 전체를 알아 볼 수 있도록 도표화하시면 좋겠어요.
父 : 그래. 먼저 도표를 보고 다음은 12방위도를 보자.
<28수와 12지지 六合방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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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位 |
二十八數(28수) |
星名(성명) |
十二地支 |
十二地支六合 |
月(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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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
東南 東 東北 |
角亢氐(각항저) 房心尾(방심미) 箕(기) |
壽星(수성) 大火(대화) 析木(석목) |
辰 卯 寅 |
酉 戌 亥 |
三月 二月 正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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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 |
北東 北 北西 |
斗牛女(두우녀) 虛危(허위) 室壁(실벽) |
星紀(성기) 玄枵(현효) 娶차(취차) |
丑 子 亥 |
子 丑 寅 |
十二月 十一月 十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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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
西北 西 西南 |
奎婁胃(규루위) 昴畢(묘필) 觜參(자삼) |
降婁(강루) 大梁(대량) 實沈(실침) |
戌 酉 申 |
卯 辰 巳 |
九月 八月 七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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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
南西 南 南東 |
井鬼(정귀) 柳星張(유성장) 翼軫(익진) |
鶉首(순수) 鶉火(순화) 鶉尾(순미) |
未 午 巳 |
午 未 申 |
六月 五月 四月 |
<28수와 12지지 6합방위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