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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알 카에다,中에 성전 선포… 위구르인들에 투쟁 주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7.
이슬람 무장세력 알 카에다가 중국에 성전(聖戰)을 선포하고 나서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알 카에다 간부는 7일 이슬람의 한 웹사이트에 공개한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신장위구르자치구 위구르족에게 '억압적인 중국'에 맞서 성전을 전개하라고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알 카에다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부 야히야 알 리비는 "(중국의) 불의와 억압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위구르족이 자신의 종교에 귀의하고, 침략자들에게 저항해 무기를 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투르키스탄(신장위구르자치구)의 억압받고 상처입은 형제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오늘날 무슬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알 카에다 고위 관계자가 위구르인에게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투쟁을 주문한 것은 처음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 7월 이슬람 교도인 위구르족과 한족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197명이 숨지고 1600여명이 부상했었다. 중국 외교부는 "보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