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잡동사니/역사 논설

현대우리말 ㅎ은 ㄱ과 ㅋ에서 분립되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7. 14:40
客連郡[客 一作 各, 一云 加兮牙]
客(객)을 달리 加兮(가혜)로 썼다.
여기서 兮(혜)는 加(가)의 받침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고대국어에서 'ㅎ'가 아직 발생되지 않아서 대개 ㅎ이 ㅋ으로 발음되었기때문이다.

楊口郡[一云 要隠忽次], 穴口郡[一云 甲比古次], 泉井口縣[一云 於乙買串]
口(구멍)의 의미를 뜻하는 말로 忽次(홀차)와 古次(고차)와 串(곶)이 서로 같은 음가로 쓰인것이다.
여기서도 忽의 말머리자음이 ㅎ이 아니라 ㄱ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次는 받침으로 쓰였다. 
忽次는 "곷", 古次도 "곷"이며 串은 원래음 그대로 "곶"이다. 

赤木縣[一云 沙非斤乙], 栗木郡[一云 冬斯肹]
木의 뜻이 斤乙(근을)로 쓰여져 있는데 '그루'이고
한편 肹(힐)이 斤乙(근을)에 해당할 수 있는데 아마도 肹을 "길"로 읽지 않았을까한다.

菓支縣[一云菓兮], 森溪縣[本百濟所非兮縣], 杞溪縣[本芼兮縣一云化雞]
支(지)를 兮(혜)라고도 함은 支가 구개음화되기전에 '기'로 발음함이요 兮는 아직 우리말에 ㅎ이 나타나기 전이므로 '계'로 발음하였기때문이다.
雞와 溪(계)가 兮(혜)로도 쓰였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壁谿郡[本百濟伯伊郡, 一作海]
谿를 海로도 썼다고 했으니 ㄱ과 ㅎ이 아직 분립되지 못한 때였다.
伊로도 썼다는 것은 ㄱ이 같은 목구멍소리 ㅇ으로 변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