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잡동사니/남당사료
모본제(慕本帝)의 석인(席人) 취미(趣味)에 대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18. 11:27
사천(史穿) 김성겸 님.
모본제기(<慕本帝>紀)를 읽어보고, 좌계가 놀란 것은 이 임금이 성도착(性倒錯)적인 기질이 있는데다가 아주 특이한 취미(趣味)가 있다는 점입니다.
1. 모본제(慕本帝)의 신기한 취미(趣味)
즉 모본제(慕本帝)는 남색(男色)과 여색(女色)을 다 즐길 뿐만 아니라, 신기하게도 이처럼 같이 성(性) 생활을 한 사람을 늘 의자(倚子)나 방석(方席)처럼 ‘깔고 앉는’ 괴상하기 짝이 없는 취미(趣味)가 있다는 점입니다.
워낙 상상(想像)하기 힘든 이 괴상한 취미(趣味) 때문에 해석도 ‘혼란’을 부르는 이상한 현상까지 야기(惹起)시키는 정도이니, 부득이 이 점을 상세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괴상한 취미가 맨 처음 드러난 것은 ‘모본제기’의 다음과 같은 문장입니다.
원문(原文) :
◎四年辛未, 二月, 殺內使者<勝人>, <勝人>以美容得幸. 上坐臥席之,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
해석(解釋) :
“4년(단기2404년/AD71)신미, 2월, 내사자<승인(勝人)>을 죽였다. 승인은 용모 때문에 성은(聖恩)을 입었었다.” - 여기까지가 ‘四年辛未, 二月, 殺內使者<勝人>, <勝人>以美容得幸’의 뜻임.
원문(原文)의 ‘以美容得幸’은 이 승인(勝人)이란 미남자(美男子)가 모본제(慕本帝)의 남색(男色) 대상이었음이 득행(得幸)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모본제가 이처럼 남색(男色)을 즐긴 미남자를 의자(倚子)나 방석 대신에 늘 ‘깔고 앉거나’ ‘깔고 눕는’ 괴상한 취미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즉 왕(王)으로써 정무(政務)를 볼 때, 늘 사람을 의자(倚子)대신 ‘눕혀놓고 깔고’ 그 위에 앉는 괴상한 습관이 있었던 것이지요.
2. 석인(席人)의 방뇨(放尿) 사건과 살인(殺人)
2-3시간 깔고 앉기 때문에, 이 ‘인간 방석’인 사람은 ‘오줌’이 마려워도 용변도 못보는 신기한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위 원문(原文) 가운데 ‘上坐臥席之,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이 바로 이런 과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해석하자면 -
“상(上)은 (이 승인(勝人)이란 미소년을 늘 앉을 때나 누울 때 ‘좌석(座席) 역할’을 하게 했는데 - 여기까지가 ‘上坐臥席之’의 뜻임
승인(勝人)이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움직였고, 이윽고 방뇨(放尿)하기에 이르렀는데, 상(上)이 노(怒)하여 죽었다. - 여기 까지가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의 뜻임”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괴상한 습관(習慣)이 항상적으로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밤에 남색(男色)이든 여색(女色)이든 자신에게 쾌락을 많이 주면, 아마 앉을때 살살 앉고, 좀 재미가 없으면 “털석” 앉는 식으로 ‘방석 인간’이 고통을 받도록 하는 괴이한 습관이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인간 방석’이었던 승인(勝人)의 살해사건이 터진 후의 과정은 사천(史穿) 김성겸 님의 해석 그대로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3. 석인(席人)이란 직위(職位)
원문(原文) :
其母<尺>亦以勝之故得寵, 怨其殺子, 而見黜.
사천 선생의 해석 :
<승인>의 모친 <尺> 역시 <승인>의 일로 하여 승은을 입었는데, 자기 자식이 죽는 것을 보고 원망하자, 쫓겨났다.
문제는 그 다음 구절인 ‘自是, 宮人內使之爲席人者, 多被殺傷.’입니다.
이의 해석(解釋)은 ‘문장 구조’로 보아서는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이 절대로 아닌데,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워낙 모본제(慕本帝)의 기이한 취미 ‘인간방석’ 애호증이란 보도 듣도 못한 괴벽(怪癖) 때문에 해석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해석(解釋):
“이로부터 (=自是), 궁인(宮人)과 내사(內使)가운데 ‘인간 방석’으로 임명된(=위(爲))사람들이 많이 살상(殺傷)을 당했다.”의 뜻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서(史書)에서 “누구를 어떤 직위(職位)에 임명하다.”는 것은 “명(命)+누구+위(爲)+직위(職位)”로 하거나, “누구+위(爲)+직위(職位)”로 서술하는 것이 일반적인 용례(用例)이기 때문입니다.
좌계가 말하고져 하는 핵심은 ‘인간방석’이란 이 이상한 역할을 하는 것이 모본제(慕本帝)때에는 ‘공식적인 직위(職位)’였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 위문장의 의미는 ......
즉 깔고 앉거나, 누울 때, ‘인간방석’들이 - 이들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모본제(慕本帝)의 섹스-파트너(sex-partner)이기도 하다. - (건방지게 ‘인간방석’ 주제에 움직이거나 하면, 즉각 활로 싸죽였다는 것입니다.
모본제(慕本帝)가 원래 명사수(名射手)였음은 ‘모본제기’ 처음에 ‘容貌美麗, 而能騎射’로 나옵니다.
아마도 ‘인간방석’들은 깔려 있다가 몸이 저려서 모본제(慕本帝)가 활을 겨누어도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죽음을 당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당시대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합니다.
이러한 괴벽(怪癖) 때문에, 아주 괴상한 기록도 나옵니다.
4. 거국적(擧國的)인 석인(席人) 모집
즉 이런 성욕(性慾)의 대상이자, ‘인간 방석’들을 거국적(擧國的)으로 모집해서, 늘 애용(愛用)하였음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5년 9월 조(條)의 다음과 같은 구절입니다.
원문(原文) :
九月, 採國中美少年,入宮中,爲枕臣. 席人不如意,則輒射之,或死或傷. <勝人>之弟<崔인>被殺. <烏俊>諫曰;"人命至重何可如是." 上怒亦射之. 人不敢言.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 :
“5년(단기2405년/AD72)임신, 9월, 나라 안의 미소년을 가려뽑아 입궁시켜 침신(枕臣 - 이는 sex-partner를 뜻함)으로 썼다. - 여기까지가 ‘九月, 採國中美少年,入宮中,爲枕臣’의 뜻인 것입니다. -
그런데, 그 다음의 석인불여의(席人不如意)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인간방석’이라는 직위(職位)에 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즉 석인(席人) - 인간방석들이 - 함부로 움직이거나, 신음을 하거나 오줌을 참지 못해서, 방뇨(放尿)하거나 하는 식으로 ‘뜻에 맞지 않으면’의 뜻이 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 원문(原文) 가운데...
‘席人不如意,則輒射之,或死或傷. <勝人>之弟<崔인>被殺. <烏俊>諫曰;"人命至重何可如是." 上怒亦射之. 人不敢言.’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해석(解釋) :
“‘인간방석’인 석인(席人)들이 마음에 안맞으면, 즉시 쏴버려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였다. <승인(勝人)>의 남동생 <최인>도 죽임을 당했다. <오준>이 간하여 "사람 목숨은 극히 귀한 것인데, 이러하시면 어찌하십니까?" 말하였더니, 상은 화를 내며 역시 활을 쏘았다. (이리하여) 누구도 감히 말하려 하지 않았다.”
4. 두로(杜魯) 역시 석인(席人)
문제는 나중에 모본제(慕本帝)를 살해(殺害)하는 두로(杜魯)역시 이 ‘석인(席人)’출신이었고, 따라서 모본제(慕本帝)가 가장 사랑하는 남색(男色)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실이 4년 신미(辛未) 년 조(條) - 즉 최초의 석인(席人)으로 살해된 승인(勝人) 이야기 다음에 나온다는 점입니다.
원문(原文)
:上殺副后<烏>氏, <烏>氏生女, 未幾, 使席人<杜魯>通之, 疾作而怨上, 上拳之吐血而死.
해석(解釋)
: 상(上)은 부후인 <오(烏)>씨를 죽였는데, <오(烏)>씨는 딸을 낳고 몸도 추스르기 전인데도, 석인(席人)인 <두로(杜魯)>를 시켜 통정케 하여, 병이 생기자 상을 원망하자, 상이 <오>후를 주먹질하여 토혈하고 죽었다.
이 문장이 중요한 것은 남색(男色)으로 가장 사랑받던 두로(杜魯)를 모본제(慕本帝)의 부(副)-왕후(王后)인 오(烏)씨와 섹스(sex)를 출산(出産)후 몸조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모본제(慕本帝)는 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고 즐긴 성도착(性倒錯)적인 행동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두로(頭顱)는 가장 사랑받는 남색(男色)이어서, 부(副)-황후(皇后)와의 섹스(sex)도 하게 했겠지요.
문제는 이런 두로(杜魯) 역시 늘 ‘석인(席人)’으로 모본제(慕本帝)의 ‘인간 방석’ 역할을 하여야 했던 것이지요.
아마도 모본제(慕本帝)는 사랑하는 남색(男色)이나 여색(女色)에 대해서는 ‘인간 방석’ 위에 앉을 때도 살살 앉고, 좀 미운 남색과 여색에 대해서는 콱콱 앉는 식으로 대(對)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이런 묘한 태도로써 모본제(慕本帝)는 자신에 대한 색공(色功)을 바치는 석인(席人)들에게 성적(性的) 봉사를 위해 전력(全力)을 다하게 하는 괴이한 경영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 콱콱 앉게 되면, 신음을 지르게 되고, 그렇게 되는 순간 ‘활에 맞아 죽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석인(席人)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사실은 가장 사랑받는 남색(男色)이자 석인(席人)이었던 두로(杜魯)가 걱정하는 6년 계유(癸酉)년 2월 조(條)에 잘 드러납니다.
5. 애정(愛情)이 식음을 눈치챈 두로(杜魯)
원문(原文) :
(1)六年癸酉,二月 .........以<杜魯>爲枕臣. <魯>,<慕本>民也. 美容而能□, 上自太子時愛之,及卽位,封爲將軍. 有<扶餘>功爵大兄,拜中外大夫. 皇后<羽>氏<烏>氏<麻>氏皆被其汚. <麻>氏生<杜魯>女. <烏>太后亦與<杜魯>通宮中呼. <魯>以小帝.
(2) 五月,戊午晦,日食. <杜魯>與<崔 >母<尼滿>交好,而歎曰; "吾命亦不久矣". <尼滿>曰;"小帝有何不洽,而言如此乎." <魯>曰;"上怒我動搖欲殺之,奈何."
이 문장은 편의상 앞부분을 (1)로 하고, 뒷부분을 (2)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행간(行間)의 미묘한 의미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解釋) (1) :
6년(단기2406년/AD73)계유, 2월.......두로>를 침신으로 삼았다. <로>는 <모본>사람이다. 예쁜 얼굴에 □를 잘하여, 상이 태자시절부터 그를 아꼈고, 즉위한 이후 장군에 봉하였다. <부여>와 전쟁에 공이 있어 대형의 작위를 받고 중외대부에 제수되었다. 황후 <우>씨, <오>씨, <마>씨는 모두 이 인간의 오물을 뒤집어썼다. <마>씨는 <두로>의 딸까지 낳았고, <오>태후는 <두로>와 궁안에서까지 통정을 하였다 한다. <로>는 작은 황제로 살았다.
그런데 해석(解釋) (2)에 대해서는 이 석인(席人)의 삶과 관련된 이해없이는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해석(解釋) (2) :
5월, 무오 그믐에 일식(日食)이 있었다. - 이 이야기는 의외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고대사회에서는 일식(日食)이 있게되면, 왕궁(王宮) 사람들은 근신(謹愼)하는 것이 중대한 예법(禮法)인데, 이런 날에 섹스(sex)를 하는 장면이 그 다음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두로(杜魯)>가, <최인>의 모친 <니만(尼滿)>이 함께 즐기며, 한탄하기를 "내 목숨(=명(命)도 역시 오래가지 않으니..."하니, <니만(尼滿)>이 "소제(小帝)는 어찌 스스로 흡족하게 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하시나요?"라 하였고, - 여기서부터 두로(杜魯)가 이미 모본제(慕本帝)가 자신의 몸 위에 앉는 형태가 애정(愛情)이 떨어진 느낌을 지니고 있음이 들어납니다. - <로(魯)>는 "상(上)이 화가 나서 내가 동요(動搖)하게 해서 죽이려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소."라 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두로(杜魯)의 말인 ‘上怒我動搖欲殺之,奈何’의 해석이 사천(史穿) 선생께서 해석한 것과 다른 내용이라고 좌계는 보고있다는 점입니다.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 :
"상이 내게 화가나서 마음이 동요하여 나를 죽이려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소."라 하였고, ....
그런데 두로(杜魯)는 이미 모본제(慕本帝)가 ‘인간 방석’인 자신의 몸 위에 앉을 때, - 아마도 색공(色功)이 흡족지 않아 - 화가 나있는 것을 알았고,
예전에는 애정(愛情)어리게 - 말하자면 “자기 아플까봐서...하하” 살짝 앉았는데, 콱콱 앉기
시작하여 나를 동요(動搖)하게 강요하는 과정에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고, 이는 곧 죽일려는
전(前)단계(段階)임을 눈치채고 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즉 문장을 ‘上怒 - 我動搖- 欲殺之, -奈何?’의 4가지 문장 요소(要素)로 나누워 해석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천(史穿) 김성겸 님.
워낙 상상할수도 없는 모본제(慕本帝)의 기이하기 짝이 없는 이런 석인(席人) 이란
직위(職位)와 괴상한 취미가 있었기에, 해석하기 쉬운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해석하기 곤란한 이상한 문장이 모본제기에 있다고 좌계는 생각합니다.
이점 꼭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송준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31 06:41)

모본제기(<慕本帝>紀)를 읽어보고, 좌계가 놀란 것은 이 임금이 성도착(性倒錯)적인 기질이 있는데다가 아주 특이한 취미(趣味)가 있다는 점입니다.
1. 모본제(慕本帝)의 신기한 취미(趣味)
즉 모본제(慕本帝)는 남색(男色)과 여색(女色)을 다 즐길 뿐만 아니라, 신기하게도 이처럼 같이 성(性) 생활을 한 사람을 늘 의자(倚子)나 방석(方席)처럼 ‘깔고 앉는’ 괴상하기 짝이 없는 취미(趣味)가 있다는 점입니다.
워낙 상상(想像)하기 힘든 이 괴상한 취미(趣味) 때문에 해석도 ‘혼란’을 부르는 이상한 현상까지 야기(惹起)시키는 정도이니, 부득이 이 점을 상세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괴상한 취미가 맨 처음 드러난 것은 ‘모본제기’의 다음과 같은 문장입니다.
원문(原文) :
◎四年辛未, 二月, 殺內使者<勝人>, <勝人>以美容得幸. 上坐臥席之,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
해석(解釋) :
“4년(단기2404년/AD71)신미, 2월, 내사자<승인(勝人)>을 죽였다. 승인은 용모 때문에 성은(聖恩)을 입었었다.” - 여기까지가 ‘四年辛未, 二月, 殺內使者<勝人>, <勝人>以美容得幸’의 뜻임.
원문(原文)의 ‘以美容得幸’은 이 승인(勝人)이란 미남자(美男子)가 모본제(慕本帝)의 남색(男色) 대상이었음이 득행(得幸)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모본제가 이처럼 남색(男色)을 즐긴 미남자를 의자(倚子)나 방석 대신에 늘 ‘깔고 앉거나’ ‘깔고 눕는’ 괴상한 취미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즉 왕(王)으로써 정무(政務)를 볼 때, 늘 사람을 의자(倚子)대신 ‘눕혀놓고 깔고’ 그 위에 앉는 괴상한 습관이 있었던 것이지요.
2. 석인(席人)의 방뇨(放尿) 사건과 살인(殺人)
2-3시간 깔고 앉기 때문에, 이 ‘인간 방석’인 사람은 ‘오줌’이 마려워도 용변도 못보는 신기한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위 원문(原文) 가운데 ‘上坐臥席之,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이 바로 이런 과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해석하자면 -
“상(上)은 (이 승인(勝人)이란 미소년을 늘 앉을 때나 누울 때 ‘좌석(座席) 역할’을 하게 했는데 - 여기까지가 ‘上坐臥席之’의 뜻임
승인(勝人)이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움직였고, 이윽고 방뇨(放尿)하기에 이르렀는데, 상(上)이 노(怒)하여 죽었다. - 여기 까지가 ‘<勝人>不能堪其苦, 而動之, 放尻, 上怒格而殺之’의 뜻임”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괴상한 습관(習慣)이 항상적으로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밤에 남색(男色)이든 여색(女色)이든 자신에게 쾌락을 많이 주면, 아마 앉을때 살살 앉고, 좀 재미가 없으면 “털석” 앉는 식으로 ‘방석 인간’이 고통을 받도록 하는 괴이한 습관이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인간 방석’이었던 승인(勝人)의 살해사건이 터진 후의 과정은 사천(史穿) 김성겸 님의 해석 그대로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3. 석인(席人)이란 직위(職位)
원문(原文) :
其母<尺>亦以勝之故得寵, 怨其殺子, 而見黜.
사천 선생의 해석 :
<승인>의 모친 <尺> 역시 <승인>의 일로 하여 승은을 입었는데, 자기 자식이 죽는 것을 보고 원망하자, 쫓겨났다.
문제는 그 다음 구절인 ‘自是, 宮人內使之爲席人者, 多被殺傷.’입니다.
이의 해석(解釋)은 ‘문장 구조’로 보아서는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이 절대로 아닌데, 좀 이상한 이야기지만, 워낙 모본제(慕本帝)의 기이한 취미 ‘인간방석’ 애호증이란 보도 듣도 못한 괴벽(怪癖) 때문에 해석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해석(解釋):
“이로부터 (=自是), 궁인(宮人)과 내사(內使)가운데 ‘인간 방석’으로 임명된(=위(爲))사람들이 많이 살상(殺傷)을 당했다.”의 뜻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서(史書)에서 “누구를 어떤 직위(職位)에 임명하다.”는 것은 “명(命)+누구+위(爲)+직위(職位)”로 하거나, “누구+위(爲)+직위(職位)”로 서술하는 것이 일반적인 용례(用例)이기 때문입니다.
좌계가 말하고져 하는 핵심은 ‘인간방석’이란 이 이상한 역할을 하는 것이 모본제(慕本帝)때에는 ‘공식적인 직위(職位)’였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 위문장의 의미는 ......
즉 깔고 앉거나, 누울 때, ‘인간방석’들이 - 이들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모본제(慕本帝)의 섹스-파트너(sex-partner)이기도 하다. - (건방지게 ‘인간방석’ 주제에 움직이거나 하면, 즉각 활로 싸죽였다는 것입니다.
모본제(慕本帝)가 원래 명사수(名射手)였음은 ‘모본제기’ 처음에 ‘容貌美麗, 而能騎射’로 나옵니다.
아마도 ‘인간방석’들은 깔려 있다가 몸이 저려서 모본제(慕本帝)가 활을 겨누어도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죽음을 당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당시대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 합니다.
이러한 괴벽(怪癖) 때문에, 아주 괴상한 기록도 나옵니다.
4. 거국적(擧國的)인 석인(席人) 모집
즉 이런 성욕(性慾)의 대상이자, ‘인간 방석’들을 거국적(擧國的)으로 모집해서, 늘 애용(愛用)하였음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5년 9월 조(條)의 다음과 같은 구절입니다.
원문(原文) :
九月, 採國中美少年,入宮中,爲枕臣. 席人不如意,則輒射之,或死或傷. <勝人>之弟<崔인>被殺. <烏俊>諫曰;"人命至重何可如是." 上怒亦射之. 人不敢言.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 :
“5년(단기2405년/AD72)임신, 9월, 나라 안의 미소년을 가려뽑아 입궁시켜 침신(枕臣 - 이는 sex-partner를 뜻함)으로 썼다. - 여기까지가 ‘九月, 採國中美少年,入宮中,爲枕臣’의 뜻인 것입니다. -
그런데, 그 다음의 석인불여의(席人不如意)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인간방석’이라는 직위(職位)에 있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즉 석인(席人) - 인간방석들이 - 함부로 움직이거나, 신음을 하거나 오줌을 참지 못해서, 방뇨(放尿)하거나 하는 식으로 ‘뜻에 맞지 않으면’의 뜻이 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 원문(原文) 가운데...
‘席人不如意,則輒射之,或死或傷. <勝人>之弟<崔인>被殺. <烏俊>諫曰;"人命至重何可如是." 上怒亦射之. 人不敢言.’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해석(解釋) :
“‘인간방석’인 석인(席人)들이 마음에 안맞으면, 즉시 쏴버려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였다. <승인(勝人)>의 남동생 <최인>도 죽임을 당했다. <오준>이 간하여 "사람 목숨은 극히 귀한 것인데, 이러하시면 어찌하십니까?" 말하였더니, 상은 화를 내며 역시 활을 쏘았다. (이리하여) 누구도 감히 말하려 하지 않았다.”
4. 두로(杜魯) 역시 석인(席人)
문제는 나중에 모본제(慕本帝)를 살해(殺害)하는 두로(杜魯)역시 이 ‘석인(席人)’출신이었고, 따라서 모본제(慕本帝)가 가장 사랑하는 남색(男色)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실이 4년 신미(辛未) 년 조(條) - 즉 최초의 석인(席人)으로 살해된 승인(勝人) 이야기 다음에 나온다는 점입니다.
원문(原文)
:上殺副后<烏>氏, <烏>氏生女, 未幾, 使席人<杜魯>通之, 疾作而怨上, 上拳之吐血而死.
해석(解釋)
: 상(上)은 부후인 <오(烏)>씨를 죽였는데, <오(烏)>씨는 딸을 낳고 몸도 추스르기 전인데도, 석인(席人)인 <두로(杜魯)>를 시켜 통정케 하여, 병이 생기자 상을 원망하자, 상이 <오>후를 주먹질하여 토혈하고 죽었다.
이 문장이 중요한 것은 남색(男色)으로 가장 사랑받던 두로(杜魯)를 모본제(慕本帝)의 부(副)-왕후(王后)인 오(烏)씨와 섹스(sex)를 출산(出産)후 몸조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모본제(慕本帝)는 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고 즐긴 성도착(性倒錯)적인 행동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두로(頭顱)는 가장 사랑받는 남색(男色)이어서, 부(副)-황후(皇后)와의 섹스(sex)도 하게 했겠지요.
문제는 이런 두로(杜魯) 역시 늘 ‘석인(席人)’으로 모본제(慕本帝)의 ‘인간 방석’ 역할을 하여야 했던 것이지요.
아마도 모본제(慕本帝)는 사랑하는 남색(男色)이나 여색(女色)에 대해서는 ‘인간 방석’ 위에 앉을 때도 살살 앉고, 좀 미운 남색과 여색에 대해서는 콱콱 앉는 식으로 대(對)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이런 묘한 태도로써 모본제(慕本帝)는 자신에 대한 색공(色功)을 바치는 석인(席人)들에게 성적(性的) 봉사를 위해 전력(全力)을 다하게 하는 괴이한 경영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왜냐? 콱콱 앉게 되면, 신음을 지르게 되고, 그렇게 되는 순간 ‘활에 맞아 죽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석인(席人)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사실은 가장 사랑받는 남색(男色)이자 석인(席人)이었던 두로(杜魯)가 걱정하는 6년 계유(癸酉)년 2월 조(條)에 잘 드러납니다.
5. 애정(愛情)이 식음을 눈치챈 두로(杜魯)
원문(原文) :
(1)六年癸酉,二月 .........以<杜魯>爲枕臣. <魯>,<慕本>民也. 美容而能□, 上自太子時愛之,及卽位,封爲將軍. 有<扶餘>功爵大兄,拜中外大夫. 皇后<羽>氏<烏>氏<麻>氏皆被其汚. <麻>氏生<杜魯>女. <烏>太后亦與<杜魯>通宮中呼. <魯>以小帝.
(2) 五月,戊午晦,日食. <杜魯>與<崔 >母<尼滿>交好,而歎曰; "吾命亦不久矣". <尼滿>曰;"小帝有何不洽,而言如此乎." <魯>曰;"上怒我動搖欲殺之,奈何."
이 문장은 편의상 앞부분을 (1)로 하고, 뒷부분을 (2)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행간(行間)의 미묘한 의미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解釋) (1) :
6년(단기2406년/AD73)계유, 2월.......두로>를 침신으로 삼았다. <로>는 <모본>사람이다. 예쁜 얼굴에 □를 잘하여, 상이 태자시절부터 그를 아꼈고, 즉위한 이후 장군에 봉하였다. <부여>와 전쟁에 공이 있어 대형의 작위를 받고 중외대부에 제수되었다. 황후 <우>씨, <오>씨, <마>씨는 모두 이 인간의 오물을 뒤집어썼다. <마>씨는 <두로>의 딸까지 낳았고, <오>태후는 <두로>와 궁안에서까지 통정을 하였다 한다. <로>는 작은 황제로 살았다.
그런데 해석(解釋) (2)에 대해서는 이 석인(席人)의 삶과 관련된 이해없이는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해석(解釋) (2) :
5월, 무오 그믐에 일식(日食)이 있었다. - 이 이야기는 의외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고대사회에서는 일식(日食)이 있게되면, 왕궁(王宮) 사람들은 근신(謹愼)하는 것이 중대한 예법(禮法)인데, 이런 날에 섹스(sex)를 하는 장면이 그 다음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두로(杜魯)>가, <최인>의 모친 <니만(尼滿)>이 함께 즐기며, 한탄하기를 "내 목숨(=명(命)도 역시 오래가지 않으니..."하니, <니만(尼滿)>이 "소제(小帝)는 어찌 스스로 흡족하게 하지 않고 그런 말을 하시나요?"라 하였고, - 여기서부터 두로(杜魯)가 이미 모본제(慕本帝)가 자신의 몸 위에 앉는 형태가 애정(愛情)이 떨어진 느낌을 지니고 있음이 들어납니다. - <로(魯)>는 "상(上)이 화가 나서 내가 동요(動搖)하게 해서 죽이려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소."라 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두로(杜魯)의 말인 ‘上怒我動搖欲殺之,奈何’의 해석이 사천(史穿) 선생께서 해석한 것과 다른 내용이라고 좌계는 보고있다는 점입니다.
사천(史穿) 선생의 해석 :
"상이 내게 화가나서 마음이 동요하여 나를 죽이려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소."라 하였고, ....
그런데 두로(杜魯)는 이미 모본제(慕本帝)가 ‘인간 방석’인 자신의 몸 위에 앉을 때, - 아마도 색공(色功)이 흡족지 않아 - 화가 나있는 것을 알았고,
예전에는 애정(愛情)어리게 - 말하자면 “자기 아플까봐서...하하” 살짝 앉았는데, 콱콱 앉기
시작하여 나를 동요(動搖)하게 강요하는 과정에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고, 이는 곧 죽일려는
전(前)단계(段階)임을 눈치채고 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즉 문장을 ‘上怒 - 我動搖- 欲殺之, -奈何?’의 4가지 문장 요소(要素)로 나누워 해석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천(史穿) 김성겸 님.
워낙 상상할수도 없는 모본제(慕本帝)의 기이하기 짝이 없는 이런 석인(席人) 이란
직위(職位)와 괴상한 취미가 있었기에, 해석하기 쉬운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해석하기 곤란한 이상한 문장이 모본제기에 있다고 좌계는 생각합니다.
이점 꼭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송준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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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석인"이 방석 역할을 하는 사람인 줄은 .... 해당 문구를 모두 수정하겠겟읍니다. 우선 일부만 고치고, 곧 모조리 정정하겠읍니다. 정말 용변 보고 난 후의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 |